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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소프트 부활 날개짓, 철권태그2-짱구 '폭풍' 예감

윈디소프트가 아케이드게임 '철권 태그 토너먼트2'(이하 철권 태그2)와 인기만화 캐릭터 '짱구'를 활용한 온라인게임 '짱구는못말려온라인'을 앞세워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윈디소프트는 캐주얼 대전 액션 게임 '겟앰프드' 성공 이후 여러 신작게임들을 선보였지만 국내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겟앰프드'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다른 게임들이 뒤를 받치지 못해왔기 때문. 지난해 실적은 매출 약 15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약 3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윈디소프트는 그동안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헤바클로니아'를 성공적으로 재론칭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박신용 이사를 사업총괄 임원으로 승진시키면서 본격적인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추가한 아케이드 게임 유통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덕분에 윈디소프트는 올해 그동안 손실을 모두 털고 다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측된다. 매출 예상 규모는 약 250억원 수준.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를 줄였고, 든든한 캐시카우 '겟앰프드'가 건재하다. 윈디소프트가 야심차게 시도하고 있는 '철권 태그2' 게임기기 유통을 통해 100억원 정도의 추가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윈디소프트는 12일부터 전국 아케이드 게임 매장에서 '철권 태그2'를 플레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철권 시리즈의 2011년도 작품인 '철권 태그2'는 '철권 태그 토너먼트1'의 맥을 잇는 작품으로 더욱 강력해진 캐릭터가 압권이다. 전작 '철권6' 캐릭터들의 기술 및 밸런스를 조절하고 4명의 신규 캐릭터의 등장과 함께 조작법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미 '철권 태그2' 국내 입성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미 초도 물량은 완판됐고 예약 판매 된 전국 매장은 이미 100여 곳에 이른다. 윈디소프트가 흑자전환을 자신하는 이유다.

'철권 태그2' 외에도 윈디소프트의 내년 전망을 밝혀주는 신작 온라인 게임도 있다. 바로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인지도가 높은 '짱구는못말려'를 기반으로 개발중인 횡스크롤 RPG '짱구는못말려온라인'이다. 윈디소프트는 '짱구는못말려온라인'이 이미 1차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은 만큼 올 연말 국내 시장에 정식 론칭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액션 RPG '러스티하츠'도 윈디소프트의 또다른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특히 '러스티하츠'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독특한 그래픽 덕분에 북미-유럽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 게임 유통망 스팀을 통해 서비스 중인 '러스티하츠'는 스팀 내 순위 2위까지 올라서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윈디소프트 백칠현 회장은 "철권 태그2 매출과 겟앰프드의 매출 상승 및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 신장 및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며 "안정적인 매출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흑자 전환도 일궈냈으니 내년에는 기업 가치를 더 높여 재차 IPO에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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