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수 모바일게임의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활로가 열릴 전망이다.
한국컨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18일 서울 강남구 심성동 코엑스몰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성남시와 함께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설명회를 개최, 모바일 플랫폼 비즈니스 산업에 대한 현황과 향후 사업 전략 등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 김효근 센터장, 게임빌 송병준 대표, 컴투스 이영일 부사장 및 모바일게임 개발사와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주관사인 게임빌과 컴투스 양사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와 15개 이상의 모바일게임을 선정, 총 50억원(한콘진 40억, 게임빌&컴투스 10억)의 예산을 토대로 해외 퍼블리싱 및 마케팅,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3개국 이상의 현지화 작업과 CS 팀 운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물적, 인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 김효근 센터장은 "이번 사업설명회는 모바일게임 산업에 있어 중요한 자리라 생각한다. 글로벌 퍼블리싱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게임빌과 컴투스를 통해 중소 모바일게임사들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더 나은 모바일 사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콘진은 모바일게임 산업의 유통채널 확보와 퍼블리싱 사업 및 환경 변화에 취약한 개발사의 수익구조 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번 사업설명회를 추진하게 됐다. 이를 위해 게임빌과 컴투스는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개발사들은 이들과의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 내용은 개발지원금으로 총 10억원의 순 매출 선금과, 총 20억원 이상의 글로벌 마케팅 비용이 지원된다. 수익 배분은 개발사 80%, 퍼블리셔 20%의 파격적인 구조로 진행된다.
개발사들은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해야 하며, 2주 동안의 평가 과정을 거쳐 11월 16일부터 본계약을 완료할 수 있다. 제안평가방식 및 절차는 PP(Public Publisher) 운영위원회를 통한 서류심사와 2차 PT 심사로 나눠지며, 접수 대상은 글로벌 향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게임으로 개발된 게임으로 2012년 5월까지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한 우수 모바일 게임이다.
게임빌 송병준 대표는 "한국의 모바일게임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 이러한 생각이 앱스토어라는 오픈마켓에서 실제 입증되고 있으며, 스마트폰 모바일 혁명은 전세계인의 라이프사이클을 바꾸는 분위기다"며 "모바일게임 산업의 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혼자서만 잘해야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서로 머리를 맞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일 컴투스 부사장은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 출시한다는 것 자체도 쉬운 일이 아니다. 게임 자체로 승부하는 시대는 이미 지난 것 같다"며 "이제는 다른 차원의 싸움으로 봐야한다. 이 과정에서 고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점에 있어 게임빌과 컴투스는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