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한민국게임백서에 따르면 2010년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안정적인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액이 처음으로 15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단일 플랫폼으로는 처음으로, 신규 온라인게임의 본격적인 해외진출과 게임서비스 이전, 해외 수출 계약 추진이 일반화되면서 해외 수출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점유율로는 2009년 97.6%에서 96.2%로 온라인게임의 수출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수출액 측면에서 보면 3억 달러 이상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를 비롯, 넥슨 '던전앤파이터' 등의 해외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네오위즈게임즈는 2008년 대비 1495억 원 증가해 수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37.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 시장에서의 '크로스파이어' 인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넥슨은 2008년 1026억 원에서 2010년 2664억 원으로 1638억 원 증가해 수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넥슨과 NHN 한게임 등이 북미, 유럽 시장에 진입하며 국산 온라인 게임의 해외시장 점유율 향상에 기여했기 때문에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백서는 2011년에도 국내 게임산업 수출 규모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NHN 한게임 '테라'의 해외진출과 수출 다각화 노력에 따른 지역 확대로 전년대비 34.8% 증가한 2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