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작게임 '워렌전기'를 론칭한 알트원은 게임 홍보모델로 개그콘서트 '애정남' 팀을 발탁했다. '애정남'은 '애매한것을 정해주는 남자'의 줄임말로 개그콘서트에서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코너다.
알트원은 '애정남'에 출연하는 최효종, 이원구, 신종령, 류근지 등이 MMORPG를 할때 애매한 것들을 정해주는 동영상을 제작 시리즈로 내보내고 있다. '애정남' 덕분인지 '워렌전기'는 서비스 초반 동시 접속자 수 3만명을 넘어서는 흥행가도를 달렸다.
그라비티도 개그맨 홍보모델을 내세워 신작게임 알리기에 나섰다. 그라비티는 신작 게임 '군웅온라인' 모델로 개그맨 김원효를 선택했다.
그라비티는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개그맨 김원효가 출연하는 개그콘서트 코너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콘셉트로 광고 및 영상 촬영을 마치고 25일 게이머들에게 관련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와이디온라인과 엔도어즈도 개그맨을 홍보모델로 내세워 재미를 톡톡히 본 업체다. 와이디온라인은 MMORPG '마에스티아' 모델로 솔로가수 지나를 선택한 뒤 다소 파격적으로 개그맨 박휘순을 내세워 화제가 됐다.
특히 와이디온라인은 '마에스티아'에 박휘순 종이가면이라는 아이템을 특별 이벤트로 제공해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엔도어즈는 중국산 MMORPG로는 이례적으로 동시 접속자 수 8만명을 넘어선 '불멸온라인'의 성공 뒤에는 '두분토론'이 있었다고 말한다. 엔도어즈는 '불멸온라인' 론칭 당시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두분토론' 주인공인 개그맨 박영진과 김영희가 각각 남하당과 여당당 대표로 출연해 MMORPG를 바라보는 남자와 여자의 시각 차를 '두분토론' 특유의 표현법으로 코믹하게 그려낸 영상공개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걸그룹 대신 인기 개그맨들이 게임 홍보모델로 각광받는 이유는 희소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원더걸스와 카라, 티아라, 포미닛 등 유명 걸그룹들은 적어도 1~2개 게임에 홍보모델로 등장하고 있어 더이상 홍보모델로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걸그룹들이 특정연령 및 성별(10대 남자)에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반면 개그맨들은 전연령대 성별을 가리지 않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알트원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웃음을 드리고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애정남을 홍보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고 그라비티 관계자는 "성인 타켓의 게임일 경우 걸그룹들보다는 웃음을 주는 개그맨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판단해 김원효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