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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LOL-카오스' 유명 AOS게임 속속 등장…기대 증폭

비주류에 속했던 AOS 게임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있다.

과거 '워크래프트3'의 모드게임에 불과했던 '도타', '카오스' 등이 새로운 버전으로 공개돼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가 하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가 한국 버전으로 출시돼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게임들의 경우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게임성과 콘텐츠로 중무장해 기존 매니아층은 물론, 초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 21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블리즈컨을 통해 '블리자드도타'를 공개했다. '블리자드도타'는 블리자드 게임들에 등장하는 아서스, 쓰랄, 캐리건 등의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상대 영웅과의 전투 및 건물 부수기를 통해 승리를 얻는 게임.

특히 '블리자드도타'는 독립된 형태로 개발돼 '워크래프트3'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게임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도타'를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워크래프트3' 유즈맵 모드를 이용해야만 하는 불편이 따랐다. 또한 블리자드는 '블리자드도타'의 난이도를 대폭 수정, 배우기는 쉬우나 능숙해지기는 쉽지 않도록 구성하는 한편, 팀전을 강화해 다수의 아군이 모이면 적의 방어타워를 손쉽게 돌파할 수 있게 하는 등 보다 팀전의 묘미를 강조했다.

이에 앞서 라이엇게임즈는 북미와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국내 출시 계획을 밝히며 눈길을 끌고 있다. 'LOL'은 국내에서도 입소문만으로 수만명의 회원수를 보유한 팬카페가 생겼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게임이다.

'LOL'은 '도타'를 만든 주요 개발자들이 참여해 새롭게 만든 게임으로, AOS(Aeon of Strife) 장르의 시초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다양한 전술과 방대한 캐릭터를 자랑한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LOL' 한국 출시에 앞서 한국형 영웅(챔피언) '구미호(가칭)'를 공개, 국내 게이머들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LOL'은 지난 21일부터 첫 베타테스트를 위한 테스터를 모집 중에 있다.

국내 게임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국내 게임사들은 '블리자드도타', 'LOL' 등이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게임인 만큼, 국내 게이머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로 새롭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먼저 네오액트는 '워크래프트3' 유즈맵 모드인 '카오스'를 리뉴얼한 '카오스온라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오스온라인'은 원작의 수준 높은 콘텐츠를 재현해 참신함보다는 익숙함에 포커스를 맞춰 재미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초보 이용자들을 위한 UI 개선 및 '히어로언락' 시스템 등을 추가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전 세계적으로 200만 장의 누적 판매고를 올린, 10년 전통의 콘솔 타이틀 '킹덤언더파이어'의 AOS 버전 '킹덤언더파이어온라인'을 선보인다. '킹덤언더파이어온라인'은 빠른 전개와 강한 액션으로 액션 AOS의 진수를 선보이며 이용자에게 AOS게임의 높은 진입장벽을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작 AOS 게임들의 연이은 출시로 국내 게이머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신작 게임이 출시되는 만큼 게임사들의 치열한 경쟁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AOS 게임 특성상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무엇보다 높은 진입장벽과 캐릭터 밸런스에 따른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매니아적 성향이 강해 신규 이용자 유입이 타 게임에 비해 현저히 낮게 평가되기 때문이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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