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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중국 때문에... 웹젠-액토즈 웃고, 드플 울었다

◇10월 4주, 게임업계 증시 동향(출처: 네이버 증권)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입니다. 중국에서 들려오는 소식들 때문에 상장 게임업체 주가가 요동쳤습니다. 액토즈소프트와 웹젠의 상승폭이 눈에 띄고 드래곤플라이의 급락에 대해서도 알아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중국 덕분에 활짝 웃은 액토즈-웹젠

액토즈소프트와 웹젠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주에만 21.95%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고 웹젠도 15%나 오르면서 기분좋은 한주를 보냈습니다. 두 회사의 주가 상승 이유는 아무래도 중국 영향인 것 같습니다.

일단 웹젠 먼저 알아 보겠습니다. 웹젠은 이미 중국 최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액션 RPG 'C9', FPS게임 '배터리'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게임들의 서비스가 시작되면 웹젠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죠.

텐센트는 오는 11월19일부터 20일까지 상해 엑스포 박물관에서 텐센트 게임축제를 엽니다. 이 자리에서 텐센트의 차기 라인업들과 서비스 일정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텐센트의 차기 라인업에는 당연히 웹젠의 'C9'과 '배터리'가 포함되겠죠. 특히 'C9'의 중국 론칭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C9'은 화려한 그래픽과 화끈한 액션성으로 국내 론칭 당시에도 PC방 점유율 순위 10위권을 위협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난 2009년 게임대상에서 6관왕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말입니다.

액토즈소프트도 중국 덕분에 주가 상승을 경험한 것 같습니다. 액토즈소프트가 갑자기 급등한 이유는 아무래도 모회사인 샨다게임즈가 회사를 아이덴티티게임즈와 합병하려 한다는 소문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덴티티게임즈와 액토즈소프트는 모두 샨다게임즈의 자회사입니다. 샨다가 의지가 있다면 언제든지 합병시킬 수 있다는 것이죠. 특히 액토즈소프트가 최근 부진한 실적으로 고생하고 있기 때문에 신작 공개가 임박한 아이덴티티게임즈와의 합병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인수설은 샨다게임즈가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인수한 순간부터 꾸준히 제기된 설인데 아직 관련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양사가 입을 모아 "인수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성사될 가능성이 없지 않고 최근 액토즈소프트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줄만한 소식이 없기 때문에 '혹시'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거론해 봤습니다.

◆드래곤플라이, 중국 '스포2' 때문에?

드래곤플라이 주가가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지난주에만 무려 20% 넘게 하락했는데요. 3만원을 넘었던 주가가 어느새 2만5000원대까지 떨어졌네요. 이러다가 2만원 근처까지 가는 것은 아닐까 걱정됩니다.

드래곤플라이의 주가 하락의 원인은 오리무중입니다. '스페셜포스2'가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고 조만간 e스포츠 리그도 시작될 예정입니다. 개발중인 SNK게임들도 곧 공개될 듯 하고요.

그런데 갑자기 주가가 곤두박질 친 이유는 무엇일까요? 증권가에서는 '스페셜포스2'의 중국 서비스가 늦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드래곤플라이가 직접적으로 '스페셜포스2' 중국 서비스 연기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올해를 넘겨야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늘어날 매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는데 연기된 실망감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번 주가 하락은 단기적일 수 있습니다. 어차피 중국 서비스가 시작될때 다시 한번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테니까요.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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