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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도우컴퍼니 강현식 PD "두빅이 만드는 게임, 달라도 다릅니다"

쉐도우컴퍼니 강현식 PD "두빅이 만드는 게임, 달라도 다릅니다"
'히트프로젝트', '캠뱃암즈' 등 지난 10년간 FPS만을 고집해온 두빅이 언리얼 엔진3로 개발된 신작 '쉐도우컴퍼니'를 선보였다. 신작 '쉐도우컴퍼니'의 개발 총괄이자 프로듀서를 역임 중인 강현식 PD는 "약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작업에 몰두하다 보니 지금의 쉐도우컴퍼니가 탄생했다"며 "두빅이 보유한 개발력과 노하우가 결집된 게임인 만큼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며 운을 띄웠다.

두빅은 FPS 개발 전문 스튜디오로 평균 경력 8년, 최소 2작품 이상 FPS 개발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급 개발자들이 모인 우수 개발업체다. FPS 개발에만 주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게임 기획은 물론, 모든 제반 시스템이 FPS에 몰리기 마련이다.

"굳이 FPS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두빅의 모든 개발자들이 FPS게임을 좋아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구성원들 자체가 교감이 적용되기 때문 아닐까요. 개발자들이 만들고 싶어하는 꿈과 시장에 원하는 것들에 대해서 길을 열고 소통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다음 작품이 MMORPG로 나올지, 액션으로 나올지 두고봐야 할일 아니겠습니까"

강현식 PD는 어찌됐든 FPS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국내 어느 개발사보다 뛰어나다고 자신했다. 이러한 모습은 사무실 내부만 봐도 쉽게 느낄 수 있다. 실제 방배동에 위치한 두빅의 개발실 내부 벽면에는 실제 총기와 유사하게 만들어진 모형 총기가 벽면을 수놓고 있다.

쉐도우컴퍼니 강현식 PD "두빅이 만드는 게임, 달라도 다릅니다"

두빅의 신작 '쉐도우컴퍼니'는 기존 밀리터리 FPS와 달리 용병 컨셉을 특화해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과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포함된 1인칭 FPS 게임이다. 특히 특허 출원 중인 배틀스쿼드 모드를 비롯해 다대다 전투 등이 더해져 종전 FPS와 차별점이 극명하게 나눠진다.

"히트프로젝트와 컴뱃암즈 서비스 당시 국내보다 해외에서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게임 모드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여기에 기존의 식상한 국가간의 대립, 정규군 모양새를 벗어나 자유로운 게임을 부각시키고 싶었죠. 그러다보니 배틀스쿼드 모드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배틀스쿼드 모드는 개인 플레이가 아닌 전략적인 전투의 재미를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PvP 개념을 업그레이드해 최대 4팀까지 동시 전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으실 것입니다."

두빅이 배틀스쿼드 모드에 특허 출원 신청을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만들어 놓은 배틀스쿼드 모드 시스템이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부여하는 것은 물론, 개발자들의 노력과 열정이 묻어난 시스템인 만큼 존중하고 싶다는 의미다.

'쉐도우컴퍼니'의 또 다른 특징은 교감이다. 말 그대로 개발자 모두가 FPS 마니아층으로 구성된 만큼, 이용자들과의 끊임없는 의견 교환을 통해 게임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강 PD는 "개발자들이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이용자들도 마찬가지"라며 기본기에 충실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전한다.

"사실 국내 출시된 수많은 FPS 게임들과 차이를 논한다면 얼마나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이것만큼은 자신있습니다. '쉐도우컴퍼니'는 FPS 마니아층이 원하는 감성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내고, 또 신규 콘텐츠로 인한 재미를 통해 흐름을 만들어가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두빅이 만들어내는 FPS 게임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는 편이다. 특히 미국, 유럽, 브라질 등 북미 시장에서의 관심과 인기는 기대 이상이다. '쉐도우컴퍼니'의 경우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개발 전 단계부터 해외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러브콜이 오는 것은 물론, 해외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컴뱃암즈의 성공으로 두빅에 대한 시선이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쉐도우컴퍼니의 경우도 프로토타입이 완성될 단계부터 해외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왔던 것 같네요. 개발하는 입장에서 부담은 돼지만,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는 일이죠.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해외가 끝이 아닙니다. 국내에서 먼저 인정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해외시장에서 아무리 잘돼도 국내에서 인기를 못 끌면 아쉬울 따름이죠."

포화 상태에 놓인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성공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충성도가 높은 FPS게임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하다. 강 PD는 '쉐도우컴퍼니'의 경쟁작으로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를 꼽았다. 기존 FPS 게이머들의 구미를 자극하는 것이 최우선이란다.

"단순히 신작이기 때문에 최근 출시된 게임들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개척보다는 기존 인기 게임들과 동등한 수준을 갖추는 것이 먼저겠죠. 무엇보다 색다른 재미를 열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쉐도우컴퍼니'는 지난달 20일부터 4일 동안 첫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강현식 PD는 지난달 20일부터 4일 동안 진행한 1차 비공개테스트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고 자신했다.

"지난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그래픽이나 사운드 등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게임모드와 전투 기술에 대한 이용자들의 평이 대체적으로 좋게나와 내부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게임성에서도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겠죠. 풀어야 할 과제가 아직도 산더미입니다. 총기, 콘텐츠 등 세세한 것 하나까지 맞춰가야겠죠. 다음 테스트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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