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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여성가족부 앞에서 '셧다운제 반대' 목소리 높였다

청소년들, 여성가족부 앞에서 '셧다운제 반대' 목소리 높였다
셧다운제? 셧업!

오는 20일부터 시행되는 온라인게임 셧다운제에 반대하는 청소년들이 관련 법안을 발의한 여성가족부 앞에서 항의 시위에 나섰다.

진보신당 청소년위원회는 12일 오후 10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근처에 위치한 여성가족부 건물 앞에서 '셧다운 셧업'이라는 셧다운제 반대 밤샘 게임시위를 열었다.

이날 시위에는 진보신당 청소년위원회와 청소년인권행동가아수나로 등의 청소년 단체원들, 그리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소식을 접한 100여명의 청소년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셧다운제'를 반대한다는 의미로 여성가족부 앞에 텐트와 돗자리를 깔고 노트북으로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시위 분위기를 달구기 위해 청소년 밴드들의 거리 공연도 열렸고 청소년 활동가들이 나서 셧다운제 반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청소년들, 여성가족부 앞에서 '셧다운제 반대' 목소리 높였다

등불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청계천을 나섰던 시민들도 청소년들의 '셧다운제' 반대 시위 모습에 걸음을 멈추고 이들의 주장을 귀담아 듣기도 했다.

시위를 주도한 진보신당 청소년위원회 주필륜 씨는 "청소년의 자기결정권과 문화권을 침해하는 셧다운제가 시행을 앞두고 있어 이를 반대한다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여성가족부에 전달하기 위해 시위에 나섰다"며 "시위를 해서라도 우리의 목소리가 법에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명 '셧다운제'는 만 16세 미만 청소년에 한해서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게임 접속을 원천 차단하는 규제 법안이다. 여성가족부가 청소년들의 수면권을 보장한다는 이유로 입법한 법안이지만 법안의 위헌성과 실효성, 형평성, 입법목적 등이 모호해 끊임없는 비판을 받아왔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셧다운제 반대 의지를 여성가족부에 전달하기 위해 온라인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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