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타임지, 게임스팟 등 북미 매체들이 EA가 소비자를 우롱한 죄로 법정에 서게 됐다고 보도했다.
EA의 혐의는 사기죄. EA는 많은 게이머들이 사은품 ‘배틀필드1943’을 준다는 약속을 믿고 ‘배틀필드3’를 샀는데 제품이 많이 팔려나간 뒤에 이를 없는 일로 해 고의적인 피해를 입혔다는 것이 법무법인의 주장이다. 약속을 취소한 것도 홈페이지 공지 등이 아닌 트위터 단문으로만 전송해 소비자들이 자세한 사항을 알지 못하도록 한 것도 기망행위에 해당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EA는 올해 E3때 전세계 미디어를 상대로 ‘배틀필드3’ 발매 소식을 알리면서 무료 경품을 주겠다고 밝혔고, 매체들은 이를 알렸다. 게이머들 또한 이 같은 약속을 믿고 ‘배틀필드3’ 구입을 한 바 있다.
법무법인 관계자는 “EA는 지킬 생각도 없고 지킬 수도 없는 약속을 수많은 고객들에게 해서 막대한 이익을 올렸다”고 EA를 비난했다.
한편 EA는 국내에 ‘피파12’를 예약판매 하면서 최신 선수 로스터를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온리그 라이브 시즌 이용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가 이유도 없이 미지급 하면서 국내 게이머들의 비난을 산 바 있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