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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준 NHN CFO, 웹젠 주식 매입 왜?

NHN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사진)가 NHN이 최대주주로 있는 게임업체 웹젠의 주식을 매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웹젠은 지난 24일 황인준 NHN CFO가 자사 주식 20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매입단가는 주당 1만1589원. 황인준 씨는 NHN CFO겸 웹젠의 등기이사이기 때문에 웹젠은 이 내용을 공시해야만 했다.

웹젠과 NHN은 입을 모아 "황인준 CFO가 스스로 매입한 것이지 특별한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등기임원이 장내매수를 통해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회사의 미래가치를 임원이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로 투자자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황인준 CFO가 NHN에 영입된 지난 2008년부터 NHN의 지주회사 변환설이 떠돈 것을 감안하면 단순한 개인투자로만 이 사안을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황인준 CFO가 영입된 이후 NHN은 끊임없이 지주회사 전환설에 시달려왔다. NHN 김상헌 대표 역시 LG그룹에서 일하던 시절 지주사전환을 성공적으로 일궈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NHN의 지주사 전환은 시기가 문제지 언젠가는 이뤄질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주사 전환까지는 아니더라도 게임사업본부인 한게임을 NHN에서 떼어내 웹젠과 합병 시킬 것이라는 추측도 업계에 심심찮게 떠돌았다. 업계 일각에서 이번 황 CFO의 웹젠 주식 매입이 합병의 시초일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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