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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 라이브, 유럽서 해킹여부 진실 공방

영국 언론 '더선'(www.thesun.co.uk)이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콘솔 게임 온라인 서비스인 Xbox 라이브가 해킹당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MS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MS는 이번 보도에 따라 이어질 책임 공방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Xbox 라이브는 유료 서비스 과금을 위해 북미,유럽 지역에서는 회원 계정내 신용 카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해킹사건으로 밝혀질 경우 MS 책임론이 수면 위로 떠오를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더선' 타블로이드 판에서 Xbox 라이브 이용자 계정이 해킹 당했고 이를 뒷받침할만한 징조들이 나왔다는 보도했다. 하지만 MS측은 Xbox 라이브 해킹 사실에 대해 강력하게 부정하고 있다. MS의 반박이 알려지자 더선은 피해자 인터뷰를 추가로 보도했으며 MS 측이 해킹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MS는 지난 23일 일부 이용자들이 보이싱 피싱을 당해 본인이 직접 아이디, 패스워드 정보를 건네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공개했으며, 보이스 피싱이 증명되는 경우 금전적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MS는 개개인이 보이스 피싱당한 사례는 있으나 시스템에 등록된 계정이 해킹됐다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라고 주장했다.

보이싱 피싱은 정보보안에서 말하는 '사회공학적 기법'에 해당하는 사건으로 기업의 보안 문제보다는 개인의 부주의로 인해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사기 사건으로 분류된다. MS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더선은 개인의 부주의로 인해 벌어진 사기 사건을 해킹사건으로 과대포장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더선의 피해자 인터뷰에 따르면 "보이스 피싱을 당한 적도 없고, 쓰지도 않은 카드 거래 내역이 나왔다. 확실한 답변을 원한다"고 말해 어느쪽의 주장이 진실인가에 대한 공방이 오가고 있는 판국이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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