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29일 오전부터 안드로이드마켓에 게임 카테고리를 오픈하고 게임 어플리케이션을 국내 이용자들에게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앵그리버드'나 '홈런배틀3D' 같은 국내외 유명 게임들이 속속 게임 카테고리에 등록되기 시작했고 이용자들이 손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 가격도 원화로 표기된다.
구글은 지난해 3월 사전 등급분류제도 때문에 국내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안드로이드마켓에서 게임 카테고리를 삭제했다. 이후 모바일게임업계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국회는 오픈마켓 게임물에 한해 자율등급분류가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했고 1년 7개월여만에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 게임 카테고리가 개방된 것이다.
구글에 앞서 지난 2일에는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도 개방됐다. 모바일게임업계 양대 글로벌 오픈마켓인 구글과 애플이 모두 한국에 게임 카테고리를 개방하면서 국내 모바일게임 산업도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를 대표하는 모바일게임업체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컴투스 박지영 대표는 "애플 앱스토어에 이어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의 국내 게임 카테고리가 개설돼 매우 환영하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완벽한 토대가 마련된 만큼 앞으로 글로벌 오픈 마켓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전략도 구축하며 우수한 국내 모바일게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게임빌 송병준 대표도 "오늘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게임 카테고리가 개방됨에 따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도 주요 글로벌 오픈 마켓이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시기를 맞이했다"며 "이는 국내 모바일게임 산업의 성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모바일게임사와 모바일게임 팬들에 모두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