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 한게임은 정욱 대표대행의 퇴진을 확정, 주요 부문장들의 역할을 조정하는 인사안을 수립하는 등 공석이 된 한게임 대표와 게임본부장을 역임할 차기 내정자를 위한 조직 개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NHN 한게임 관계자는 "정욱 대표 대행의 퇴사가 확정됐으며 오는 12월 31일까지 대표대행직을 수행할 것"이라며 "각 사업별 부문장들이 실무 결정권을 행사하고, 최종결제는 NHN의 김상헌 대표가 최종 결재권을 유지하는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욱 대표대행은 지난 2005년 1월 NHN에 합류, 한게임 비즈(Biz) 유닛장을 맡아 웹보드게임 부문 사업을 총괄했고 2006년 1월부터 NHN 이사직을 맡았다. 이후 한게임 그룹장 직을 수행하며 웹보드게임 뿐 아니라 '테라', '킹덤언더파이어2', '위닝온라인'등 대형 온라인게임들을 퍼블리싱하는 한편 와이즈캣을 인수하고, 오렌지크루 등을 설립했다.
◆ 이해진 의장 직접 나서나
관련 업계에서는 이해진 의장이 직접 나서 한게임을 운영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해진 의장은 과거 한게임 고포류 문제가 불거졌을 때 이를 해결하라고 직접 지시하는 등 게임사업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한게임을 네이버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그룹장 체제 보다는 한게임에 힘을 더 실어줄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고, 이해진 의장 정도라면 이것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그러나 한게임 관계자는 이러한 시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공석이 된 한게임 대표와 게임본부장 보직은 당분간 공석으로 둘 예정"이라며, "이해진 의장이 친정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