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 김강 등 임원 7명 중 4~5명이 12 월 26일 전후로 경질될 것으로 알려졌다. 링하이 현 대표를 대신해 치엔 동하이(Chien Tung Hai) 샨다게임즈 부사장이 대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실질적으로 액토즈 경영 진이 전면 물갈이 되는 셈이다. 액토즈소프트는 내년 1월 6일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 사 및 경영진 변경건을 수면 위로 부상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액토즈소프트의 경영진 전면 교체 이유로 업계 관계자들은 게임 사업 부진에 따른 모 회사 샨다의 문책성 인사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회사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 김강 대표 뿐만아니라 본사가 파견한 링 하이 대표까지 전부 교체되는 것으로 안다"며 "액토즈소프트의 온라인게임 사업이 장기간 부진했던 만큼 현 경영진의 경질은 불가피 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김강 액토즈소프트 사장.
지금까지 ‘미르의전설’ 시리즈 로열티 수익에 의존해 왔던 액토즈소프트는 매출 다 각화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액토즈소프트는 단일 게임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자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라테일’(2006)을 제외하곤 성공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엑스업’(2009), ‘오즈페스티벌’(2009)은 제작을 포기했으며 100억원이 투입된 ‘와일드플래닛’(2011)도 흥행에 실패하며 개발팀을 해 산시켰다.
올해 3월 서비스를 실시한 ‘다크블러드’ 역시 서비스 초기 최대 동시접속자 2만5000 명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6월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건으로 동시접속자수가 줄 어들어 현재는 명맥을 잇는 수준이다.
매출도 2010년을 기점으로 정체된 양상이다. 2011년 상반기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감 소해 483억1,700만원, 영업이익은 52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액토즈소프트는 프로젝트 중단에 따라 인력을 감축하고 개발 중심축도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이동시키는 등 체질개선에 힘써왔다. 하지만 모회사 샨다는 경영진 교 체 없이는 체질개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액토즈소프트 측은 “들은 바 없다"며 구체적인 확인을 회피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