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주가 약세로 국내 게임주가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넥슨 상장에 따른 국내 게임주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 매물로 변한 탓이다.
넥슨은 지난 14일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이래 지속적인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19일 넥슨은 전일대비 2.00%(22엔) 하락한 1,078엔에 거래되고 있다. 4거래일만에 공 모가 대비 20% 가까이 주가가 빠진 것이다.
삼성증권의 박재석 연구원은 "넥슨이 성장주인 게임업체로서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다"며 "캐주얼게임 매출비중이 80%에 달하고 강력한 게임 파이프 라인 부재와 글로벌 경쟁사 대비 다소 열위에 있는 개발력 때문"이라며 하락 요인을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넥슨의 경우 국내 게임업체 가운데서 선두 업체이며 내년도 EPS(주 당순이익) 증가율도 3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낮은 밸류에이 션에서 거래되는 것은 향후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 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넥슨 상장 이후 국내 게임주들은 뚜렷한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19일 오전장에 서도 국내 게임주들은 뚜렷한 하락장을 형성하고 있다. 11시 2분 현재 7.99%(480원) 하락한 엠게임이 가장 큰 낙폭을 보이는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1.21%(3,500원) 하락한 28만5,500원에 머물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전일대비 0.11%(50원) 하락한 4만7,300 원에 거래되고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