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수강생 모집도 원할하지 않을 뿐더러 게임아카데미에 투입된 내부 인력 등의 인사이동으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 사업 전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지리적으로 인재들을 배출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에, 이대로라면 내년에는 게임아카데미 존립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최근 게임아카데미 출신 강사가 홍보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안다"며 "이런 인사이동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게임아카데미 교육 사업 또한 차질을 빚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전했다.
업체의 또다른 한 관계자는 "본사가 강원도 태백에 위치해 있어 수강생을 모집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며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이상 현상황에서 더 나아질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수강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것 만으로도 게임아카데미 교육 사업은 사실상 위기에 처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게임아케데미 관련 사업에 가담한 인력을 다른 곳에 배치한다는 것은 이들 스스로도 게임아카데미에 대한 애정도 없을 뿐더러, 추후 이를 통한 게임인력 육성에도 관심이 없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인 강원랜드가 게임사업이 뭔지도 모르면서 돈을 많이 번다고 하니 무조건 뛰어든 것 같다"며 "게임아카데미 또한 저질러 놓고 수습하는 형식이 아닌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수강생 모집은 물론, 강사진 채용 과정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