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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디온라인, 강도 높은 구조조정 돌입…직원 25% 감축

와이디온라인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전체 직원의 25%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약 200여명의 직원 중 50여명이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악화된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회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체질개선이 이번 구조조정의 이유로 손꼽힌다.

19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를 통해, 최근 와이디온라인이 구조조정을 계획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 직군에 걸쳐 전체 직원의 1/4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중에 조직개편을 완료될 전망이다.

이번 구조조정의 배경은 고질적인 사업악화를 겪어 온 회사 체질을 개선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2009년 3월 미래에셋 사모펀드는 당시 예당온라인(현 와이디온라인)의 지분 36.48%를 542억원에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1주당 9500원에 샀다. 미래에셋측은 5년 동안 회사가치를 올린 다음 7년 정도에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3년여가 지난 20일 현재 와이디온라인의 주가는 1620원으로 매입 당시보다 1/5 수준으로 떨어졌다.

2009년 9월 취임한 유현오 대표는 점진적인 체질개선에 나섰지만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유 대표는 열린 소통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을 새로 정비하면서 취임 1년 동안은 회사의 기반을 다지는데 보냈지만 그러는 사이 회사의 실적은 악화됐다.

사업성이 없는 ‘패온라인’과 ‘프리스톤테일워’ 개발을 무산시킴에 따라 자산으로 남은 개발비를 모두 털어내면서 실적은 적자로 돌아섰다. 그사이 주력 매출원이었던 ‘오디션’의 매출이 줄었고 기대를 모았던 ‘오디션2’도 흥행에 실패했다. 서비스 2년 만에 ‘밴드마스터’도 막을 내렸다.

‘마에스티아온라인’의 출시 덕분에 2011년 3분기 흑자로 전환하긴 했지만 더 이상의 성장동력을 얻지 못했다. 모바일사업 진출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지만 성과는 거의 없었다. 궁여지책으로 고포류 사업을 준비 중에 있으나 그 성과도 불투명하다.

사실상 유현오 대표가 퇴임했고 미래에셋이 구조조정을 하는 이유는 이러한 실패를 딛고 다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다. 슬림해진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를 통해 재기를 노리겠다는 것이 이번 구조조정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와이디온라인측은 “경쟁력을 갖춰 수익이 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감축이라는 방안을 택했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슬림화 된 조직이 만들어지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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