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이 대대적인 외부 인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한나라당 '위시 리스트'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당지도부 핵심 인사 탈당 및 홍준표 당대표 사퇴 등 위기를 맞은 한나라당은 지난 19일부터 박근혜 비대위 체제에 돌입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가까운 한 의원은 "박 전 대표가 깜짝 놀랄만한 외부 인사들을 직접 접촉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깜짝 놀랄만한 외부 인사 중 하나로 김택진 대표가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김택진 대표의 한나라당 입당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개발 및 야구단 창단으로 김 대표가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고 정치적 성향 역시 보수적인 한나라당과 맞지 않기 때문.
김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가장 먼저 봉하마을을 찾아 조문을 표한 게임업계 인사다. 서거 다음날에는 '리니지', '아이온' 등 엔씨소프트의 모든 게임 서비스를 중지시켰을 정도다. 김 대표 측근들 역시 김 대표는 진보쪽에 가깝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