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서든어택2 협상 지지부진, 게임하이-CJ넷마블 2차대전 코앞

'서든어택2'를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인 게임하이-넷마블 양사가 연내 원만한 협의를 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양사는 '서든어택2' 관련해 마라톤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당초 양사는 지난 10월 22일까지 논의를 마치기로 했으나 지지부진한 공방으로 12월 31일까지 논의 시한이 연기됐다. 논의 시한까지 엿새를 남긴 시점이지만 여전히 양사는 원만한 의견 합의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하이 관계자는 "공시법에 따라 오는 31일 '서든어택2' 관련 공시가 나갈 예정"이라면서 "공시 내용은 사전에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쉽게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CJ넷마블 관계자는 "협의를 진행중이지만 시작은 '서든어택2'의 실제 제작 여부"라며 "어떤 상황이 됐건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게임하이가 이미 두번이나 논의 기간을 번복한만큼 추가로 논의 기간을 늘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하이가 31일 공시를 통해 양사가 진행하는 협상 내용을 전면 공개하고, 협상 결렬을 표면위로 부상시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차 '서든어택' 대전이 벌어질수도 있는 대목이다.

'서든어택2' 협의가 늦어지는 이유는 양사간 이해관계 대립 및 다양한 역학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 지난 6월 발생한 '서든어택' 퍼블리싱권 사태로 인해 양사간 감정이 상한 것도 협상 장기화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양사 사정에 모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넷마블은 '서든어택2' 서비스권 계약 파기에 무게를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게임하이는 계약금 50억원 가운데 기존 지급된 25억원과 법정이자를 무는 수준에서 논의를 매듭지으려 했지만 넷마블이 이를 납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