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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겨울방학 시작, 게임주 반등할까

지난 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입니다. 12월 넷째 주 국내 게임주들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넥슨-징가의 주가 부진이 국내 게임주에 미친 영향력이 크긴 컷던 모양입니다.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이 시작됐지만 게임주 주가 상승에는 별다른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으니 말이죠.

증권가는 게임주에 낙관적인 입장입니다. 넥슨-징가와 국내 게임주를 분리하려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LIG투자증권의 정대호 연구원은 "게임업종이 성수기에 돌입한만큼, 넥슨의 주가하락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다"며 온라인게임 업종의 주식보유를 확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상장 이후 지속적인 약세를 거듭한 넥슨-징가가 국내 게임주에 미칠 악영향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을 경계한 것이죠.

이는 넥슨-징가 상장이 국내 게임주에 큰 여파를 미칠 것이란 증권가 입장을 뒤집는 것이어서 눈길을 끕니다. 정 연구원은 "온라인게임 업종의 겨울 성수기 시즌 돌입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개선 종목과 차별적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에 대해 차등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다행히 게임업종 대장주들이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국내 게임주의 투자심리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주 엔씨소프트는 다시 30만원선을 회복했고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4만원대 후반까지 치솟았습니다.

◆소프트맥스의 이유있는 상승세

소프트맥스가 지난 한주동안 8.57% 오르며 게임주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소프트맥스는 최근 다양한 호재로 주목받고 있는 게임주로 2012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소프트맥스는 일본, 북미 시장에 잇달아 진출한 'SD건담 캡슐파이터온라인'의 안정적 매출을 기반으로 다양한 자체개발 신작 출시를 앞둔 업체로 넥슨, NHN 한게임과 연이은 파트너십을 체결할만큼 개발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소프트맥스의 성장 모멘텀은 크게 세가지로 분류됩니다. 첫째는 앞서 언급한 'SD건담 캡슐파이터온라인' 서비스 국가 확장에 따른 매출 증가, 둘째는 2012년 출시 예정된 '창세기전4', 셋째는 다양한 모바일게임 라인업이 그것입니다.

'창세기전4'는 소프트맥스가 4년간 16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만든 기대작으로 90년대 발매된 '창세기전'시리즈가 100만장이 넘게 팔린 인기 아이피(IP)인만큼 매출 다각도에 기여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모바일게임 역시 소프트맥스가 주력하고 있는 신사업으로 12월 출시한 '아이엔젤'을 비롯해 2012년 초에는 NHN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디펜스류 게임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입니다. NH투자증권 장우진 연구원은 "소프트맥스가 2012년말 출시 예정인 '창세기전4'와 모바일게임 라인업으로 최근 시장에서 새롭게 조망받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열혈강호2 선보인 엠게임, 약발못받나

반면 엠게임이 지난 주 12.12% 급락하면서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엠게임은 최근 1개월간 18% 가까이 주가가 하락하며 약세장이 장기화된 상태입니다.

엠게임 주가가 요동치는 이유는 '열혈강호2'에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회사 사운을 걸고 개발중인 MMORPG '열혈강호2'가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 21일 첫 비공개테스트(CBT)를 마쳤지만 칭찬보다는 아쉽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열혈강호2'가 다소 부족해보이는 연출과 게임성, 불편한 조작감으로 당초 기대한 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입니다. 회사 사운이 걸린 게임의 모양새가 만족스럽지 않으니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건 자명한 일이겠죠.

최근 스마트폰게임 사업 진출을 선언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 엠게임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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