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콤은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규발행으로 12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의 글로벌 서비스와 모바일 사업, 온라인 게임 등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전망이다.
서수길 대표는 지난 15일 취임식에서 "아프리카TV의 모바일 방송 강화와 SNS미디어로의 성장을, 게임사업은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과 개발력 확충을, CDN사업은 클라우드와 모바일 스트리밍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BW 발행으로 나우콤은 서수길 대표 체제 개편 이후 잠재했던 경영권 분쟁에 대한 우려도 같이 해소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그동안 서대표가 확보한 나우콤의 지분율(세인트인터내셔널)이 27%에 불과하고,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잠재적으로 경영권 방어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유화증권의 최성환 연구원은 27일 "신규 발행을 통해 확보한 120억원 자금 중 워런트 절반인 60억원을 대주주 쎄인트인터내셔널이 확보했다"면서 "대주주 지분이 빈약해 경영권 분쟁의 소지가 있던 잠재적 위험이 이번 워런트 확보로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호재로 나우콤 주가는 27일 시초가에서 전일대비 0.41% 상승한 742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약세로 전환, 3.92% 하락한 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