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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트디즈니-워너브라더스, 한국 게임시장 진출 초읽기

미국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들이 국내 게임시장에 진출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 월트디즈니와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인 워너브라더스가 국내에 설립된 한국지사 등을 통해 국내 게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트디즈니는 최근 헤드헌터를 통해 게임사업 PM 등을 모집하는 한편,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인재 모시기에 나섰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월트디즈니에서 인력 모집이 한창"이라며 "최근 사업 부문별 모집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내년 중 국내 게임 시장에 자본을 투자해 소셜네트워크 및 온라인게임 시장 등에 직·간접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월트디즈니는 최근 소셜게임업체 플레이돔을 비롯해 '아이폰'용 게임 개발업체 태퓰러스, 마블엔터테인먼트 등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지난 9월 디즈니 온라인 사업 총괄 존 플래잔트(John Pleasants)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페이스북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디즈니의 페이스북용 게임이 오는 2012년에 4종 가량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같은 맥락에서 온라인 게임 및 소셜 네트워크 분야에서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내 게임업계 진출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자본을 가진 미국 디즈니가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경우 새로운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랫동안 소문으로만 회자돼왔던 넥슨 인수설에 대한 진실도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영화사로 유명한 워너브라더스 또한 내년 상반기 중 국내 시장 진출을 놓고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내년 1월 중 워너브라더스 임원진 등이 방한해 한국 진출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브라더스는 올초 일본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또한 우수 개발사 등에 지분 투자를 거쳐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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