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임진년(壬辰年) 새해를 맞아 데일리게임에서는 내년 중 출시될 신작 온라인게임 중 가장 기대를 많이 받고 있는 게임 10선을 꼽아봤습니다. 대규모 인력은 물론이거니와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대형 온라인게임부터 장기간 개발된 수작까지, 게이머들을 설레게 할 게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 어느때 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게임이 출시되는 한 해인 만큼 게이머들 또한 다양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편집자주>


◆"동양의 멋과 무협을 더했다"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

'블레이드앤소울'은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을 잇는 엔씨소프트의 차기 대작으로, 동양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완벽 그 이상의 세계를 MMORPG로 구현한 작품입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그려낸 새로운 타입의 MMORPG로 기존의 온라인게임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아름답고 강력한 액션미와 그래픽이 구현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또한 불가능하다 여겨졌던 실시간 다중 전투, 마음 속 로망을 재현한 극한의 이동 액션, 고품격 스토리 컷신 등 이전 온라인게임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강력한 액션 동작이 추가됐습니다.

특히 이종격투기, 무에타이(태국), 팔극권(중국), 발도술(일본) 등에서 실제 볼 수 있는 현실감 있는 액션동작(상대방을 꺾거나 걸어 넘어뜨리고 공중에 들어 올리는 등)과 몸을 가볍게해 빠르게 질주하거나 담을 넘고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고 공중에서 무예를 펼치는 경공과 활강, 강하, 벽타기 등 극대화된 액션은 단조로운 온라인 게임의 전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캬 게이머에게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의 2차 비공개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내년 상반기 중 3차 테스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2012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블레이드앤소울'이 내년에는 얼마 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무한 자유도를 꿈꾸다"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

'리니지'의 창시자이자 천재 개발자로 알려진 송재경 대표 사단의 '아키에이지'는 지난 지스타 2010을 통해 첫 공개되며 관람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아온 게임입니다.

'아키에이지'는 무한 자유도를 표방해 기본적으로 기존 MMORPG가 보여준 사냥과 PVP, 캐릭터 강화 및 길드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게임 내 탑재돼 있습니다. 또한 '인터렉티브' 시스템 도입으로 게이머의 행동에 따라 몬스터의 행동과 환경이 변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질병시스템'을 통한 대규모 공성전 등 기존 MMORPG와의 차별화를 통해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죠. 엑스엘게임즈는 지난 8일부터 '아키에이지'의 4차 비공개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이번 테스트는 약 80일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의 부활" 블리자드 '디아블로3'

블리자드의 액션 MMORPG '디아블로3'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이 게임은 게임물등급위원회로 부터 심의등급을 조정 중에 있으며, 2012년 1분기 전세계 동시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디아블로3'는 '디아블로' 시리즈를 잇는 쿼터뷰 방식의 3D 온라인게임으로, 전작에 출현했던 야만용사(바바리안)을 제외한 4개의 캐릭터를 모두 새롭게 구성해 기존 시리즈의 몰입감를 높였고, 신규 난이도인 ‘지옥불’과 장인 시스템, 룬석 시스템 등 다양하고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된 것이 특징인 게임입니다.

특히 '디아블로3'는 화폐(현금) 경매장 서비스 도입으로 눈길을 끌었죠. 화폐 경매장은 현금으로 게임머니를 구입하고 이것을 통해 원하는 아이템을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어찌됐든 '디아블로3'는 현재 화폐 경매장 시스템으로 인해 등급심사에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심의가 통과될지도 미지수지만, 현금 경매장이 합법화 될 경우 이에 따른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금까지의 공성전은 잊어라" 네오위즈게임즈 '블레스'

네오위즈게임즈가 자체 개발 중인 '블레스'는 언리얼3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된 MMORPG로, 지난 지스타2011을 통해 최초 공개된 게임입니다.

'블레스'는 '리니지2' 등을 개발한 한재갑 PD를 중심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개발진 150여명이 지난 2009년부터 공들인 게임. 네오위즈게임즈에 따르면 '리니지2', '아이온', '테라' 등 다수의 대형 MMORPG 개발로 풍부한 노하우를 지닌 멤버들이 모여 '블레스' 기획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블레스'를 통해, 현존하는 게임을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블레스'의 가장 큰 특징은 '공성전'입니다. '블레스'에서는 공중, 해상, 지상과 같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적진에 진입할 수 있으며, 사전 염탐이나 잠입을 통해 주요 거점을 확보하고 은신, 기습으로 적을 교란시키는 등 치밀하고 정교한 전술이 펼칠 수 있습니다. 또한 땅 밑에 폭파 장치를 설치해, 방어벽을 파괴하고 침투하는 등 각종 지형지물과의 상호작용으로 전투의 현실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블레스'는 전투 플레이를 비롯해, 모험이나 취미생활, 경제활동과 같이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그간 MMORPG에서 주인공 자리를 지키고 있던 전사 외에도, 기술자나 모험가, 상인, 학자, 예술가 등 다양한 삶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러한 콘텐츠들은 단순한 게임의 보조 역할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할 만큼 깊이 있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무협게임의 본좌" 위메이드 '천룡기'

위메이드의 신작 '천룡기'는 '창천2'를 모태로 한 자체 개발 엔진을 바탕으로 기획과 그래픽, 기술력을 총망라해 새롭게 탄생한 초대형 액션 무협 MMORPG입니다.

특히 기존 온라인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최강의 액션과, 무협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등장 인물들과의 교류, 인연, 기연 등 인과관계에 의해 진행되는 치밀하고 유기적인 구성, 대규모 스케일을 자랑하는 ‘연환무공’ 등이 주요 특징으로 손꼽힙니다.

또한 게임 내 ‘협객’, ‘술사’, ‘검객’, ‘도사’ 4종의 직업으로 무장한 남녀 캐릭터는 ‘문파’라는 세력에 속해 경쟁하며 성장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아울러 NPC가 속한 ‘7대문파’, ‘5대사파’, ‘3대사가’와 교류해, 궁극적으로는 문파 대 문파, 여러 문파간의 전투는 스포츠리그와 같은 형태의 모습을 띄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천룡기'의 첫 비공개테스트를 내년 1분기 내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포커스 그룹테스트 등 다양한 방법의 시장조사를 통해,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비정한 어머니로 돌아온 담화린" 엠게임 '열혈강호2'

'열혈강호2'는 '열혈강호온라인'의 후속작으로 원작 만화와 전작이 코믹성을 무협인 것과는 달리 정통 무협의 옷을 입고, 게임 안에서 무협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느낄 수 있는 스토리와 설정을 녹여낸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열혈강호2'는 단일 작품으로는 국내 최다 판매부수를 기록하며 17년째 연재중인 인기 무협만화 ‘열혈강호’를 소재로 아직 끝나지 않은 원작만화의 30년 후 이야기를 배경으로 삼아, 드라마틱한 게임스토리 전개는 물론, 멋스러운 8등신 캐릭터를 앞세워 정파와 사파의 갈등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엠게임은 지난 15일 총 2000명의 테스터를 대상으로 '열혈강호2'의 첫 비공개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엠게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 2차 테스트를 진행할 방침이며, 엔진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층 개선된 그래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축구게임 신화" NHN 한게임 '위닝일레븐온라인'

전세계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위닝일레븐'이 온라인 버전으로 출시돼 게이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위닝일레븐온라인'은 한국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한국형 게임’으로, 개발사인 코나미는 한국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게임을 만들기 위해 코나미 산하 위닝일레븐 프로덕션의 게임 현지화 전문 인력을 상당수 투입, 한국 이용자들의 반응과 성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게임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또한 기존 콘솔 버전 '위닝일레븐'이 보여주는 실제축구의 경험과 정통성을 그대로 재현할 뿐 아니라 키보드 조작만으로 아주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이용자 편의성도 강화해 기존 축구게임 이용자 뿐 아니라 축구를 좋아하는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사기반 야구게임" CJ E&M '마구더리얼'

CJ E&M의 자회사 애니파크가 '마구마구'의 후속작 '마구더리얼'을 선보입니다.

'마구더리얼'은 언리얼3엔진 기반의 실사게임으로, '마구마구'의 장점을 강화하고 단점은 보완한 신개념 야구게임입니다. 또한 전작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육성시스템 등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마구더리얼'과 관련한 자세한 스펙 및 세부사항은 현재 공개된 바 없습니다. 그러나 실사풍의 캐릭터 디자인과 '마구마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MLB 선수들의 활용이 더해져 야구게임의 정점을 찍는 게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느와르 액션 FPS" 초이락게임즈 '머큐리:레드'

초이락게임즈가 기존 FPS 게임과 차별화된 게임 '머큐리:레드'를 시장에 선보입니다.

'머큐리:레드'는 FPS게임의 기본적인 재미는 최대한 살리면서도 기존 획일화된 밀리터리 FPS게임과는 확연하게 다른 화려하고 스타일리시한 비주얼과 다이내믹한 액션, 전략적인 전술 플레이가 특징인 게임입니다.

특히 '머큐리:레드’는 연방경찰과 갱단연합 간의 치열한 시가전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혼합된 ‘레트로 비주얼’ 콘셉의 가상 세계에서 개성 넘치는 5종의 캐릭터가 펼치는 역동적인 액션쾌감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비 형태의 답답한 인터페이스 형태를 벗어난 ‘광장 시스템’을 도입해 상점거래, 커뮤니케이션 등 가능해져 MMORPG장르에서 접할 수 있던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퓨전판타지"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세븐코어'

하이원엔터가 노리아에서 개발한 '세븐코어'를 앞세워 2012년 비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세븐코어’는 노리아가 3년이 넘도록 개발해 온 퓨전 MMORPG로, 다양한 탈 것이 있는 ‘마운트 시스템’을 가장 큰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용을 타고 성벽을 넘거나 돌고래를 타고 수중전을 벌이는 등 탈 것을 활용한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입니다. 탈 것은 전투를 보조하는 역할도 수행하며, 특정 지역은 탈 것이 있어야만 사냥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또한 '세븐코어'는 기존의 MMORPG와 달리 세계 최초 라이딩 액션 시스템이 도입 되었고, 한국 최대 규모의 대륙을 로딩 없이 구현해 이용자에게 보다 폭넓은 세계를 누비며, 신개념 마운트를 이용한 전투와 일기당천의 시원하고, 짜릿한 플레이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무장한 '세븐코어'가 내년 대작 게임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얼마 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