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방어주로 부각되며 입지를 공고히 다졌던 게임주가 임진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작게임의 상용서비스,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양적인 팽창, 중국 시장 개척에 따른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
특히 2012년은 게임업계의 기대를 모아온 대형 신작들이 잇달아 등장하는 해로 국내 게임시장이 큰 외형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된다. 절치부심한 중견업체들 역시 그간 갈고닦은 신작을 시장에 첫 내놓는만큼 실질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를 올해 잇달아 선보이며 NHN 한게임도 코나미와 공동개발 중인 '위닝일레븐온라인'을 올해 론칭한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올해 '레이더즈', '야구의신' 등 6종의 신작을 서비스할 예정으로 신규 매출원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의 성종화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등 내년 대형 업체의 대작급 신작이 히트할 경우 게임 산업 전체적인 성장성도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견업체에서는 엠게임이 사운을 걸고 개발중인 최대 기대작 '열혈강호2'를 연내 출시하는만큼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해 증권가 최대 이슈중 하나로 자리잡은 모바일 관련주도 올해에도 공고한 입지를 다져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강자인 게임빌-컴투스가 연내 40종이 넘는 신작 출시를 예고한데다 스마트폰게임 사업에 뛰어든 대형 업체들의 결실이 올해부터 구체화될 것이기 때문.
모바일 생태계의 변화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최경진 연구원은 "올해 정보통신기술 산업은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해 서비스 이동성을 크게 확대할 것이며 각 산업간 융복합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모바일 서비스 대중화에 따른 포털, 게임, 음악, 방송 등 콘텐츠 사업자에 유리한 사업 환경이 예상된다. 모바일산업에 관심을 높여야 할때"라고 분석했다.
중국 시장의 잇달은 진출도 국내 게임주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다.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성공 이후 잇달아 중국 시장을 노크한 국내업체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결실을 맺을 것으로 전망되서다. 위메이드는 이미 '미르의전설3'로 실적 개선 효과를 보고 있으며 웹젠은 중국 최대 퍼블리셔 텐센트를 통해 'C9', '배터리온라인' 2종을 중국 대륙에 선보일 예정이다. JCE도 '프리스타일풋볼' 및 '프리스타일2'를 잇달아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