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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흑룡의해…용 출연하는 리니지-와우-WOD 주목

60년에 한번 찾아온다는 흑룡의해, 임진년이 시작되면서 판타지 온라인게임이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용과 용을 비중있게 다루는 판타지 온라인게임이 서로 맞물리며 이목을 집중시킨 것. 용을 등장시킨 대표적인 온라인게임을 짚어봤다.

[신년기획] 흑룡의해…용 출연하는 리니지-와우-WOD 주목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대격변의 최종 보스, 흑룡 데스윙

◆흑룡이라면 와우 '데스윙'이 갑

용을 등장시킨 가장 대표적인 온라인 MMORPG로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첫 손에 꼽힌다. 이 게임의 세번째 확장팩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대격변'(이하 대격변)의 주인공이 다름아닌 흑룡 데스윙이기 때문. 데스윙은 고전적인 서양식 용(dragon)의 외형에서 탈피, 마치 갑옷을 연상케하는 두터운 철갑을 온몸에 두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쩍 벌린 입에서 시뻘건 화염을 내뿜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공포의 대상이다.

이 무시무시한 데스윙이 얼마전 한국 게이머들의 손에 쓰러졌다. '월드 첫킬'의 기쁨을 누리고자 세계 각국의 게이머들이 데스윙에 도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것을 한국인들이 최초로 해낸 것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게이머들 사이에선 이 일은 일대 사건으로 다뤄진다. 지금까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레이드 콘텐츠에서 월드 첫킬'은 항상 북미나 유럽 게이머의 몫이었지만 데스윙부터 그 질서가 달라졌기 때문.

[신년기획] 흑룡의해…용 출연하는 리니지-와우-WOD 주목
◇리니지 월드의 강력한 용, 린드비오르

◆시간도 거꾸로 흐르게 하는 리니지의 4대 용의 위엄

올해로 14살 생일을 맞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에도 용은 강력한 존재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지난 2000년 '용의 계곡' 업데이트를 통해 처음으로 등장한 안타라스를 시작으로 발라카스, 린드비오르, 파푸리온 등이 차례대로 등장하며 '리니지' 게이머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 것. 이들 네 마리 용은 수년 째 '리니지' 월드의 4대 용으로 자리잡으며 '리니지' 게이머들과 동고동락해왔다.

시간이 지나면 무엇이든 노쇠해지고 허약해져야 하지만 '리니지' 4대용은 시간의 법칙마저 거스른다. 리뉴얼을 통해 더욱 세련되고 젊은 용으로 탈바꿈됐기 때문. 현재 안타라스와 파푸리온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고 린드비오르와 발라카스 역시 개발은 완료된 상태로 빠른 시일 내로 '리니지'게이머들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흑룡의 해에 이루어질 예정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신년기획] 흑룡의해…용 출연하는 리니지-와우-WOD 주목
◇워오브드래곤즈에서 용을 탄 게이머가 화염을 내뿜는 모습

◆제목부터 용이 대량 등장하는 워오브드래곤즈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한 마리의 용으로 임팩트를 준 게임이라면 엠게임의 '워오브드래곤즈'는 제목부터 용을 전면에 내세운 MMORPG다. 타 온라인게임이 용을 물리쳐야 할 대상이나 단순한 이동수단에 불과했다면 '워오브드래곤즈'는 설정에서부터 각종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깊숙이 용을 콘텐츠화한 게임이다.

특히 '워오브드래곤즈'는 단순 탑승물로 묘사됐던 용을 전투 수단으로 묘사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게이머는 용과 함께 신나는 공중전투를 벌일 수있다. 용이 내뿜는 강력한 화염을 게이머가 임의의 적에 직접 조준할 수 있다는 점은 새로운 재미를 안겨 준다.

엠게임은 다소 주춤했던 '워오브드래곤즈'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지난 달 22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흑룡의 해를 맞아 '워오브드래곤즈'가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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