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거래일 중 3번의 상한가를 기록한 나우콤이 6일 시초가에서도 전일대비 8.26% 오른 1만3100원으로 거래를 출발했다. 바른손게임즈의 계열사 바른손 주가도 6일 4.55% 오른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바른손 역시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거듭했다. 네오위즈인터넷도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6일 7.25%라는 높은 상승율을 보이고 있다.
이 업체들의 주가 상승은 모두 정치 테마와 연관이 깊다. 특히 나우콤과 네오위즈인터넷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로 분류되며 크게 주가가 오르는 추세로 오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SNS를 통한 선거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9일, 선거일 180일 전부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기 전까지 각종 선전물을 통해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를 금지한 선거법에 조건부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나우콤은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 TV를 운영하는 업체며 네오위즈인터넷은 자사 음악포털 벅스를 페이스북에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른손은 유력 정치인의 관계가 주가 급등의 재료가 된 케이스다. 증권가에 따르면 바른손은 문재인 테마주의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다.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근무하던 법무법인의 고객사라는 이유로 연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최근 정치 테마의 과열 양상에 따른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다. 또한 한국거래소는 나우콤, 바른손 두 업체에 대해 최근의 주가 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6일 오후까지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