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환골탈태 다크블러드, 잇단 해외 진출로 제2중흥기

액션게임 '다크블러드'에 제2의 중흥기가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올해에는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기 때문.

이 게임의 국내 배급사인 액토즈소프트는 지난해 대만업체  화이(wayi)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다크블러드'를 올 1분기내로 대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원작 버전인 '카르카스 온라인'때부터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던 게임하이 역시 북미와 유럽, 일본 업체와 '다크블러드' 퍼블리싱 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게임하이 관계자는 "이르면 1분기 내로 관련 내용을 공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다크블러드'는 지난해 중국 업체 창유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중국 서비스 일정을 조율 중이며 유럽 시장 진출도 타진 중에 있다.

'다크블러드'의 해외 진출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 게임의 과거가 워낙 굴곡이 깊었기 때문. 한때 바닥을 경험했던 게임이 화려한 재기에 성공한 것이다. '다크블러드' 한번 실패했었던 게임을 전면 수정해 다시 내놓는 '리뉴얼게임'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다크블러드'의 원작은 '카르카스온라인'. 지난 2009년 9월 프리챌을 통해 국내 시장에 첫 서비스됐다. 당시 '카르카스온라인'은 세 차례의 비공개테스트(CBT)를 거치는 동안 누적 접속자 25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흥행이 예견됐다. 하지만 프리챌의 서비스 노하우 부족, 게임 밸런스 문제가 잇달아 지적되면서 유저가 이탈했고 급기야 프리챌이 2009년 9월 게임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국내 서비스가 종료됐다.

이후 액토즈소프트가 '카르카스온라인' 국내 판권을 프리챌로부터 넘겨받게 되면서 이 게임은 '다크블러드'로 거듭났다. 전작의 단점을 보완하고 성인 유저에 초점을 둔 '다크블러드'는 잔인한 화면 연출과 타격감으로 지난해 3월 국내에 선보여 돌풍을 일으켰다. 공개서비스 첫날 동시접속자수 2만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개발사 JCR소프트가 겨우 한시름을 덜게 된 것도 이때다. '카르카스온라인'때부터 개발을 담당했던 JCR소프트 곽은표 개발 이사는 "'다크블러드'는 성공을 바라고 만든 게임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만든 게임"이라고 당시 시절을 회고했다.

JCR소프트의 이상훈 대표는 '다크블러드'가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게임이라고 자신했다. 해외 시장도 MORPG 장르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상훈 대표는 "'오락실 게임을 연상케하는 아케이드 요소를 담은만큼 해외 이용자들도 부담없이 '다크블러드' 를 즐길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다크블러드'가 해외에 진츨한다고 국내 이용자들에게 소홀해지는 것은 아니다. 신규 업데이트는 앞으로도 한국에 우선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