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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로스트사가' 해외 판권까지 인수 추진

세시소프트가 보유한 '로스트사가' 퍼블리싱 권한 일체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위메이드)로 이전된다.

위메이드는 세시소프트와 '로스트사가'의 투자자 권리에 대한 양도 계약을 1월 30일 체결하고 세시소프트가 보유한 권리 일체를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위메이드는 퍼블리셔인 삼성전자와 함께 '로스트사가'의 국내 서비스 및 해외 비즈니스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위메이드의 국내외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사업전개가 가능해졌다.

인수 배경으로는 위메이드 입장에서 공동 퍼블리싱 구조로 매출과 수익을 분배할 이유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3월 자회사 조이맥스를 통해 로스트사가 개발사인 아이오엔터테인먼트를 인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더욱이 '로스트사가'가 연매출 100억원 대 게임으로 성장해, 위메이드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퍼블리셔인 세시소프트 입장에서도 아이오엔터테인먼트가 피인수 되면서 지배력이 약화된 마당에 굳이 안고갈 이유가 없다. 고정적인 매출원이기는 하지만 사업권 일체를 넘기고 종잣돈 수십억원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최근 서비스하고 있는 AOS게임 '카오스온라인'이 경쟁작 '리그오브레전드'와 힘겨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로스트사가' 퍼블리싱 판권을 넘기고 확보할 '마케팅 머니'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상황이다.

해외 시장 공략 면에서도 조이맥스로 퍼블리싱 권한이 이전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조이맥스는 자사 글로벌 포털 '조이맥스닷컴'을 전세계 200여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약 20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어 이미 게임성이 검증된 '로스트사가'가 서비스 될 경우 포털과 게임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위메이드는 올해 중국시장 진출을 준비 중에 있어 ‘로스트사가’의 강점인 화려한 액션과 속도감, 타격감으로 중국 내 대전액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회사측은 중국 현지 노하우를 더한 폭발적인 시너지로 ‘로스트사가’가 매출 급증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 김남철 사장은 ‘국내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와 인도네시아 동시접속자 7만 명을 넘어선 게임성을 바탕으로, 로스트사가를 세계 최고의 대전액션 게임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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