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단골이었던 제주도 대신 강원도 평창이 유력후보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게임은 스포츠 장르 게임에 전략적으로 역량을 집중해왔고,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평창이 '스포츠'라는 이미지를 가장 잘 연상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NHN 한게임은 지난 2009년부터 제주도에서 '한게임 익스'를 개최해왔다. 익스 2012는 매년 사업전략 및 서비스 할 신작들을 언론과 게이머에게 공개하는 발표회. 시간적인 여유가 많은 곳에서 미디어, 게임 이용자와 함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다.
NHN 한게임측은 "익스 2012 개최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확정된 것은 없지만 한게임의 (사업)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여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NHN 한게임의 고민은 사실 강원도 평창을 행사장소로 낙점하기에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동계올림픽과 연관된 게임 라인업이 없다. 서비스 중인 '야구9단', 와이즈캣에서 개발중인 '프로야구더팬', 일본 코나미와 공동 개발 중인 '위닝일레븐온라인' 등 스포츠게임 라인업은 많지만 평창과 연관성은 없다. 스마트폰 게임 '런앤히트'도 야구게임이다.
반면 제주도는 미디어는 물론 게이머들과 밀착해 스킨십을 나눌 수 있는 최적지다. 휴양지이기 때문에 한결 느긋하고, 친밀하게 한게임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NHN 한게임 이상훈 홍보팀장은 "익스 2012 개최를 앞두고 평창 뿐 아니라 전국 각 지역을 대상으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올해 또한 최적의 장소를 물색해 익스 2012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스 2012는 ‘진정한 한게임을 경험하라(Experience the real)’는 컨셉 아래, 신작전시(Exhivition), 사업방향성 공유(Extention), 체험(Experience)의 3가지 ‘익스(EX)’의 의미를 담고 있다. NHN 한게임은 오는 4월 중 익스 2012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