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남)=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가 3월 중 출시된다는 소식이 나돌고 있어. 과연 3월에는 모습을 드러낼까?
(존슨)= 출시를 말하는 거야? 테스트야?
(빌리)= 출시 아니야? 디아블로 팬으로서 3월만 기다리고 있는데, 나와 줘야지.
(멀더)= 에이~ 그건 불가능해, 온라인게임이 아니잖아. 패키지로 판매되면 여러가지 부속품이 들어갈텐데 아무리 뚝딱 만든다 해도 어렵지 않겠어?
(쾌남)= 반대로 패키지니깐 더 빨리 나올 수도 있잖아. 콘텐츠는 이미 다 된 것 같은데. 사실 지난해 기자들 상대로 시연회 했을 때도 공개만 안했을 뿐이지, 콘텐츠는 다 나온 것 같은데.
(존슨)= 그것도 그렇지만, 블리자드 스타일상 당연히 연기될 것 같은데. 스타크래프트2 출시 때도 그랬잖아. 출시일을 맞추는 것이 좀처럼 쉽지는 않을 것 같애. 그리고 무슨 콘텐츠가 다 나와, 해본 것이 다는 아니겠지만 초반부가 미흡하다는 느낌이 강했어. 또 접속할 때 무작위로 맵을 생성하는 것도 없었고.
(쾌남)= 그나저나 현금 경매장은 어떻게 된 것일까. 블리자드 쪽에서 재심의를 신청한다는 의지는 있는 것 같은데 움직임이 없어.
(빌리)= 블리자드 쪽에서도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애. 사실 국내 버전에서 현금 경매장이 빠지면 대다수 이용자가 외국 서버를 이용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잖아.
(존슨)= 외국 서버 이용을 위해 한글판 크랙을 깔아주는 능력자들도 생겨나겠지.
(멀더)= 뜬금없지만, 블리자드가 최근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궁금해. 각종 규제가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데, 블리자드 입장에서도 위축되지 않을까?
(쾌남)= 한국 게임시장에 좋은 감정은 안들겠지. 스타크래프트2도 심의에서 물 먹었었고, 아무리 한국 시장이 좋은 시장이라도 좋은 인연은 아니잖아. 디아블로3도 정식 출시되면 15세 출시를 할텐데 여러가지로 발목을 잡힐거야. 그럼 철수할라나?
(멀더)= 지금까지 보여줬던 행보와는 다른 길을 걷겠지. 블리자드가 어떤 회산데, 배틀넷도 완전 차단한다고 밝히기도 했었잖아.
(쾌남)= FTA 규정 절차에 따라 블리자드가 소송을 할 수도 있을텐데 말이야. 귀찮고 돈도 안되는 일이기도 하겠지만, 참 답답해.
(멀더)= 블리자드는 이미 국내 법을 중시할 것이라고 공언했어. 절대 싸울 일은 없을거야.
(쾌남)= 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 디아블로3가 3월 출시는 어렵더라도 상반기 안에는 당연히 나오겠지. 그럼 국내 대작들과의 싸움도 피할 수 없을텐데, 어떨까?
(존슨)= 디아블로라는 이름 값은 있지만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국내 게이머들의 눈이 얼마나 높아졌냐. 또 MMORPG 이용자층이 좀 많아? 절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빌리)= 블빠들 생각은 안하나봐? 기본은 먹고 들어갈텐데.
(쾌남)= 그렇긴 한데 지난해 오픈한 리그오브레전드를 보고 생각이 달라졌어. 사실 블리자드 팬들은 블리자드 게임이 아닌 이상 못넘어 올 것 같았거든. 하지만 리그오브레전드가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니깐 많이 넘어 가잖아. 결국 블빠들도 언제든지 블리자드를 갈아 탈 수 있다는 이야기지.
(멀더)= 디아블로3가 흥행할 것이라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야. 10년이 지났는데 얼마나 획기적이겠어. 게임성도 그렇고, 해본 사람으로서 별로인 생각도 들어.
(빌리)= 중요한 것은 가격 정책이겠지. 디아블로3는 얼마나 할라나? 아마도 스타크래프트2와 가격은 비슷하겠지.
(멀더)= 가격은 똑같을 것 같다. 단 특별판으로 출시되는 제품의 경우 가격이 조금 뛰겠지. 마니아들을 위한 기념품 등이 들어있다면.
(쾌남)= 오늘 난상토론은 두서없이 이야기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디아블로3가 나와봐야 할 일이고, 현금 경매장에 대한 이슈도 끝난 것이 아니니 일단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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