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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감동 위해" 자체 음성채팅 개발하는 업체들

자체 음성채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게임서비스의 품질이 강조되면서 이용자들에게 보다 큰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피망 메신저'(가칭) 개발에 한창이다. 피망 메신저는 네오위즈게임즈의 게임포털인 피망 가입자끼리 음성 채팅 및 다양한 소셜활동을 지원하는 메신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피망 메신저에 자사 게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셜 활동에 대한 알림 기능도 제공해 게임의 재미를 보다 높인다는 계획이다.

◇엑스엘게임즈가 출시한 메신저 '아키토키'

'아키에이지'를 개발 중인 엑스엘게임즈도 지난 1월 모바일 메신저 '아키토키'를 출시했다. 아키토키는 '아키에이지'와 연동되는 메신저로, 모바일기기를 통해 '아키에이지'에 접속 중인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아키토키'는 현재 완성되지 않은 베타 버전으로 추후 음성 채팅 기능 탑재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자체 음성채팅 프로그램을 출시한 업체들의 만족도도 높다. NHN 한게임은 지난해 11월 게임과 무료 통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메신저 '게임톡'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게임톡은 원래 한게임이 PC버전으로 서비스하는 게임 전용 보이스 메신저로 이번에 스마트폰앱 버전을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NHN 한게임 관계자는 " 게임톡은 누적 이용자수 800만으로 2009년 서비스를 출시한 이래 많은 유저분들이 애용하고 있는 히트상품"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도 지난 2009년부터 '엔씨톡'을 선보여 게이머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엔씨톡은 '리니지' 시리즈 및 '아이온'에 연동되는 음성 채팅 프로그램.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톡은 각 게임 별로 특화된 혈맹 채팅방과 최대 200명이 동시 입장 가능한 일반 채팅방을 활용해 새로운 소통의 재미를 선사해 게이머들이 자주 애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체 음성채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의 기대도 남다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포털 전략기획팀 천용진 팀장은 "피망 메신저를 통해 게임 내 소셜 네트워크의 활동성을 높이고 이런 활동들이 게임 내 활동성과 선순환 되는 구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엘게임즈의 김민수 개발 이사도 "'아키에이지'는 유저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게임이다. 아키토키를 이용해 보다 신속하고 간편하게 아키에이지 내 친구들과 연락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게임 개발에 맞춰 아키토키를 비롯하여 다양한 지원 컨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음성 채팅 프로그램은 키보드를 통한 채팅보다 훨씬 직관적인 대화가 가능해 많은 게이머들이 애용하고 있다. 특히 팀원과의 호흡이 중요한 FPS장르나 MMORPG의 PvP 콘텐츠를 선호하는 이용자들 사이에선 필수 요소로 꼽힌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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