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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이유는?

국내 증권사들이 네오위즈게임즈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2011년 4분기 1768억원으로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중장기 성장성이 우려된다는 것이 증권사 공통의 의견이다. '크로스파이어' 매출 감소와 재계약 이슈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 목표주가 현황

특히 '크로스파이어' 매출 감소에 대해 많은 증권사들이 우려하고 있다. 한화증권의 나태열 연구원은 9일 "중국 '크로스파이어' 매출이 출시 이후 처음으로 전분기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크로스파이어'가 회사 매출의 50% 이상을 책임지는 게임인만큼 매출 추이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그는 "주가는 싸졌지만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다"며 목표주가를 6만9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재계약 이슈도 네오위즈게임즈의 고질적인 불안요소로 지적됐다. '피파온라인2'의 경우 지난 2010년 7월 EA와 계약이 종료된 이후 월단위로 연장되고 있는 상황. 유진증권의 김동준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내리며 "'피파온라인2'와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피파온라인2' 재계약 리스크가 EA의 지분 이탈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 KB투자증권의 최훈 연구원은 "'NBA스트리트온라인', '배틀필드온라인'의 성적부진을 피파온라인2'로 만회하려는 EA의 전략이 재계약 리스크로 이어지고 있다"며 "재계약 불발시 EA(지분율 14.8%)와의 협력 관계 역시 전반적인 리스크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의 정우철 연구원은 "재계약 이슈가 큰 영향이 없다"는 상반된 시각을 내놨다. '피파온라인2'의 경우, EA가 네오위즈게임즈의 2대 주주라는 점과 양사가 이 게임을 공동개발했다는 이유에서다. '크로스파이어' 역시 2013년 7월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이슈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지적했다.

또한 그는 "셧다운제, 쿨링오프제 등 정부 규제가 부각되고 있지만 네오위즈게임즈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이용자 가운데 20세 이상이 9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는 10일 전일대비 4.25% 하락한 3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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