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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바일게임-콘텐츠 사업 보강…컴투스 인수설 나돈다

삼성 모바일게임-콘텐츠 사업 보강…컴투스 인수설 나돈다
삼성전자가 컴투스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빠른 속도로 업계와 증권가에 퍼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애플과의 경쟁을 비롯, 국내 통신사들이 장악한 스마트폰 앱(App) 시장에 삼성만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컴투스를 인수한다는 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게임빌과 만나 스마트폰 게임 사업에 대한 확장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게임빌을 인수한다는 소문으로 이어졌고,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됐다.

최근 컴투스 인수설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전자가 애플과 경쟁하기 위해 게임을 핵심 콘텐츠로 확보한다는 것이라는 게 인수설의 핵심이다. 특히 컴투스의 경우 스마트폰 게임 전문 개발사로 탄탄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고, 경쟁사인 게임빌에 비해 주가도 상대적으로 낮아 삼성전자가 군침을 흘릴만 하다는 것. 여러모로 따져볼 때 '삼성 앱스토어'에서 마스터 콘텐츠제공업체(CP)의 역할을 맡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내 오픈마켓 시장은 애플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앱스토어 시장과 구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T스토어, 올레마켓 등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삼성전자 또한 삼성앱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최근 국내 앱스토어 시장 상황은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사들이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SK 텔레콤의 T스토어는 2010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넘어섰고, KT와 LG U+의 올레마켓과 오즈스토어 또한 스마트폰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대폭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앱스를 국내 갤럭시S2에 탑재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유료로 판매하면서 독자적인 오픈마켓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애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오픈마켓 콘텐츠 강화는 필수적이다.

컴투스의 최근 움직임도 인수설에 힘을 싣고 있다. 컴투스는 최근 하루가 멀다하고 보도자료를 배포, 신작 출시 소식 등을 알리며 주가 부양에 애쓰고 있다. 인수합병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등 인수가를 올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는 게 인수설을 주장하는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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