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시행 중인 대표적 모바일게임 진흥책은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이다. 민관 합동으로 중소 개발사들의 글로벌 오픈마켓 진출을 돕는 사업으로 2013년까지 총 세 차례 진행된다. 1회차 사업에선 게임빌, 컴투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오는 2월부터 본격적인 결과물을 내놓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2(이하 MWC2012)에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사업에 선정된 4종의 모바일게임이 구글 부스를 통해 전시된다. '프리킥배틀', '크리스탈헌터', '아쿠아스토리', '플랜츠워' 등 출시가 임박한 4종 모바일게임이 구글의 후원으로 MWC 관람객에게 노출되는 것.
MWC는 세계 유수의 휴대폰 제조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산업 전시회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의 결과물을 전세계에 알릴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 모바일게임사들을 위한 컨설팅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월 25일부터 시작한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컨설팅 사업'은 모바일게임 개발과 서비스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낄 중소 모바일게임 개발사 및 개인 개발자들을 위해 게임성 검증, 방향성 제시 등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모바일게임센터가 지난해 개관하기도 했다. 모바일게임센터 입주업체에게는 임대료를 면제하고 관리비를 감면해주는 등 금전적 지원과 다양한 지원으로 오직 모바일게임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구조다. 18개 모바일업체와 4개의 소규모 개발팀 등 총 22개팀이 입주해 모바일게임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가 모바일게임 육성에 힘을 쏟는 이유는 차세대 먹거리산업으로서 모바일게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글로벌허브센터 측은 "스마트폰 게임 보급이 해외에 비해 3년이나 늦게 출시된 국내 실정상 해외 경쟁력을 쫒아가기 위해선 정부가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에 대한 기대가 높다. 2차 사업까지 약 100억원가량의 국고가 투입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효근 글로벌게임허브센터장은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은 개발사가 전문성을 살려 개발에만 전념하면서 기존보다 월등한 조건으로 수익을 보장받게 했다. 또한 본 사업에 참여한 퍼블리싱 위탁사는 정부 지원 아래 다양한 마케팅과 전략을 실행하면서 글로벌 마케팅 파워를 보유하는 글로벌 퍼블리싱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1차년도 모바일게임 산업 인프라를 강화한 성과를 기반으로 2차년도에는 모바일게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