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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게임주, 실적에 정비례했네

[Stock] 게임주, 실적에 정비례했네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입니다. 지난주 많은 상장 게임업체들이 자사 실적을 공시했죠. 2011년 좋은 실적을 거둔 업체들이 주가도 정비례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특히 이스트소프트, 게임빌, 웹젠, 액토즈소프트는 10%를 넘나드는 높은 주가 상승율을 기록했는데요. 이 4개사들은 지난해 큰 폭의 매출상승을 이끌어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트소프트의 경우 2011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1억원과 영업이익 159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는데요. 이는 전년대비 24%, 147.3%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회사 측은 알백, 알마인드 등 새로운 알툴즈 제품 출시 및 '카발온라인'의 매출 상승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모바일게임사에선 최초로 연매출 400억원 시대를 연 게임빌도 지난주 크게 주목받은 게임주입니다. 게임빌은 '제노니아4', '2012프로야구' 등 스마트폰게임 매출 호조로 2011년 매출 426억원을 기록,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웹젠의 성적도 놀라운 수준입니다. 웹젠은 2011년 총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8.7%, 177%나 급등한 611억원과 95억원을 각각 달성했습니다. 올해초 인수한 이미르엔터테인먼트의 '메틴' 실적의 반영 및 캐시카우인 '뮤온라인'과 '썬' 매출이 상승하면서 회사 실적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죠.

액토즈소프트도 '미르의전설'시리즈의 매출 상승 및 '다크블러드', '라테일' 등 리뉴얼게임의 선전에 힘입어 2011년 98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주목받았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빛을 보지 못한 비운의 종목도 있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대표적인데요. 지난해 6678억원의 매출을 기록, 국내 상장게임사중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지난해말 6만원에 육박하던 주가는 어느새 3만원대 후반까지 내려앉았죠. 증권사들은 '크로스파이어', '피파온라인2' 재계약 리스크로 중장기 성장성이 우려된다는 공통된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쿨링오프제 입법 연기 소식에... 게임주 기대

한편 교육과학기술부의 게임규제정책 입법이 무산됨에 따라, 게임주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 박보환 의원 등 10명의 국회의원이 발의한 '초중등학생의 인터넷 게임중독예방 및 해소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쿨링오프제)은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에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2월 임시국회를 끝으로 18대 국회 회기가 끝나면 이 법안 역시 자동소멸되기 때문에 사실상 입법이 무산된 셈입니다.

4월 총선 이후 열릴 19대 국회에서 이 법안이 재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새누리당 원희룡 의원을 중심으로 한 일부 국회의원들이 "입법을 막겠다"고 나선만큼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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