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로부터 동시에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스마트폰 MORPG가 화제다.
모비클의 스마트폰 MORPG '블러드나이츠'가 주인공이다. '블러드나이츠'가 콘텐츠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이통사들이 모두 앞다퉈 자사 오픈마켓 내 배너 노출 등 홍보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이뿐아니다. 이통사들은 아직 출시도 않은 게임을 빨리 완성해서 마켓에 내놓으라며 유통사인 모비클을 압박하고 있다.
모비클측은 "이통사 사업담당자들이 '블러드나이츠'를 빨리 출시하라고 말해 난감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며 "일단 이통3사로 부터 게임성을 사전에 입증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스토어, 올레마켓, 오즈스토어 등 국내 이통사들의 오픈마켓 상단에는 방문자들의 접근을 유도하는 대형 광고 배너가 위치해 있다. 무료로 운영되는 이 배너는 이통사가 엄선한 검증된 콘텐츠만 실릴 수 있다. 각사 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블러드나이츠'처럼 이통 3사가 동시에 달려든 게임은 쉽사리 찾아보기 어렵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과거 피처폰 시절의 경우 이통사별 메뉴 지원을 통해 개발사들이 크게 홍보 지원을 받았지만 글로벌 오픈마켓이 열리면서 이러한 홍보 지원이 축소됐다"며 "콘텐츠 경쟁력이 있는 일부 스마트게임들만 통신사들의 홍보 지원을 광고배너 형태로 지원받는다"고 설명했다.
'블러드나이츠'는 모비클이 퍼블리싱하고 상상디지털이 개발한 스마트폰 MORPG로 온라인게임 뺨치는 깔끔하고 수준 높은 그래픽이 특징이다.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사냥, 탐험, 재료수집, 보조직업숙련, 업적 시스템 등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으며 필드와 던전에서 몬스터 사냥으로 획득한 재료를 통해 자신만의 아이템을 제작할 수도 있다.
'블러드나이츠'에서는 직접 던전의 난이도를 선택해 입장할 수 있으며, 친구들과 함께 거대 보스가 등장하는 레이드 던전을 탐험할 수도 있다.
모비클은 지난 1월25일까지 '블러드나이츠'의 1차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했으며 게이머들로부터 "인트로만 보고도 기대감 급증", "조작이 쉬워 금방 몰입된다", "타격감이 뛰어난 게임, 출시되면 바로 하고 싶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모비클은 오는 3월 초 LG 유플러스 오즈스토어를 시작으로 '블러드나이츠'의 공개서비스(OBT)를 실시한다. 3월 중순에는 티스토어, 올레마켓에 동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모비클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게임 '카오스베인'을 지난 1월 SKT의 티스토어에 출시해 1개월만에 누적매출 5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