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게임즈의 내림세는 같은 '문재인' 테마주로 엮인 바른손의 하락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바른손은 '문재인' 테마주 중에서도 대장주로 분류되는 종목으로, 지난 21일 8.81% 급락한 이후 연일 내림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바른손게임즈 역시 21일을 기점으로 연일 내리막길을 거듭하고 있네요.
특히 바른손 최대주주의 주식 매도 소식이 바른손계열사 주가 하락을 가속한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도로 바른손이 고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되며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는 설명입니다. 바른손홀딩스와 바른손게임즈는 23일 공시를 통해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바른손 보통주를 각각 89만주, 67만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양사는 남긴 시세차익은 106억원에 이릅니다.
최근 바른손게임즈의 주가 추이는 뚜렷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고 기대심리만으로 주가가 요동치는 정치테마주가 얼마나 위험한 선택인지 알려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中 소송 이긴 이스트소프트, 주가도↑
반면 이스트소프트는 안정적인 재료를 바탕으로 주가가 오른 케이스입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주 18.23%로 게임주중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게임과 포털사업에서 발생한 호재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트소프트는 최근 중국 게임사와 '카발온라인' 지적재산권 분쟁에서 승소하고 '카발온라인'의 판호를 재취득했습니다. 중국 게임사업 재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 호재로 인식될만한 뉴스죠.
또한 개방형 포털 줌닷컴(zum.com) 소식도 이목을 끌었는데요. 지난 22일 자체 검색엔진인 '검색zum'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3월 상용화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