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코어 스마트폰
MWC2012의 화두 중 하나는 쿼드코어 스마트폰이다. 고사양 스마트폰게임과 가장 밀접한 키워드다. 쿼드코어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연산코어가 4개 탑재된 스마트폰. 전문가들은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통해 콘솔게임과 맞먹는 화질과 성능을 갖춘 스마트폰 게임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4,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가 모두 듀얼코어가 적용된 제품. 쿼드코어 스마트폰이 나오면 이 제품들에 비해 배이상 빠른 처리속도를 만끽할 수 있다. MWC2012에서는 쿼드코어가 적용된 LG전자의 '옵티머스4X HD', HTC의 '원X' 등이 선보였다.
특히 엔비디아는 코드코어를 적용해 기존 스마트폰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사양게임을 시연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모바일 CPU인 쿼드코어 AP 테크라3를 최초로 상용화시킨 업체다.
◆보급형 저가 스마트폰
보급형 저가 스마트폰도 대거 공개됐다. 보급형 저가 스마트폰이 스마트폰 시장 확대를 이끌어낼 경우 스마트폰 게임 시장도 덩달아 비약적으로 성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3.8인치 WVGA 해상도와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에이스2'와 '갤럭시미니2'를 공개했다. LG전자도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L3', '옵티머스L5', '옵티머스L7'을 선보였다. HTC도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한 '프리모'를 공개했으며 노키아는 저사양 스마트폰 '루미아610'을 MWC2012에 전시했다.
이 제품들은 최신 제품에 비해 갖춰진 사양이 적어도 두단계이상 떨어진 수준. 카메라 해상도와 CPU 사양을 대폭 낮춰 보급형으로 개발됐다.
◆슈퍼와이파이
퀄컴과 마블등 통신칩 전문업체들이 MWC2012에서 선보인 슈퍼 와이파이(Super WiFi)도 스마트폰게임 발전에 관련된 핵심 기술이다. 슈퍼 와이파이는 기존 와이파이와 비교해 전파도달거리는 3배, 투과율은 9배에 이른다. 건물 1층에 설치된 무선랜 중계기를 이제까지는 3층까지만 이용할 수 있었다면, 9층까지 신호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확대된다는 것.
슈퍼 와이파이가 보편화되면 유무선 인프라가 취약한 농어촌 지역까지 와이파이망을 확대, 무선인터넷망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슈퍼 와이파이는 미국의 경우 2009년부터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선 2013년 시범 서비스를 거쳐 2014년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