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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찮은 다음모바게…출시 게임 모두 성적 부진

포털 다음과 일본 소셜게임업체 디엔에이(DeNA)가 공동으로 선보인 다음모바게에 대한 국내 게이머 반응이 신통찮다. 초반부터 큰 파장을 일으킬것으로 예상됐지만 내놓은 게임마다 성적 부진이다.

다음모바게가 서비스하는 6종 모바일게임의 순위는 모두 100위권 밖이다. '해피오션', '원더코브', '탭피쉬트로피칼', '괴도로얄'등 4종 게임은 현재 안드로이드마켓 무료 카테고리 500위권에도 진입하지 못했다. 그나마 '닌자로얄'과 '위룰'이 각각 157위와 211위에 오른 것이 전부다.

다음모바게 애플리케이션의 설치횟수도 현재까지 5000여회에 불과하다. 다음이 2월초 다음모바게 가입 이벤트를 실시하는등 이용자 확보에 나섰지만 반응을 이끌어내는데는 실패한 모양새다.

다음모바게가 내놓은 6종 게임들은 모두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검증된 게임. '위룰'만해도 전세계 1300만명 이상의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한 게임이다. 특히 '괴도로얄'은 일본에서만 1000만 이용자를 확보하고 만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됐을만큼 인기를 끈 게임이다.

다음측은 다음모바게가 이제 갓 사업을 시작한만큼 초반 성적만으로 가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음 관계자는 "다양한 게임의 오픈을 준비하고 있고 마케팅도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마이피플 등 다음의 핵심 모바일 앱과의 연동을 통해 다음모바게를 지속성장시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도 "다음모바게의 성패를 판단하기엔 이른 시점이다. 추후 출시될 게임들의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3일 안드로이드마켓에 출시된 다음모바게는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한곳에서 즐길수 있는 모바일게임 플랫폼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다음과 손잡은 디엔에이는 지난 2011년 매출 규모가 13억 달러(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 디엔에이의 핵심사업인 '모바게' 역시 일본에서만 3200만여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거대 소셜게임 플랫폼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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