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주들은 지난해부터 각광받았던 중국 '테마주'들입니다. 이 세 종목 모두 중국 진출이라는 공통된 호재를 갖추고 있죠. 지난해에는 중국 진출이라는 막연한 기대감밖에 없었다면, 올해부터는 이 기대감이 실제로 구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업체들이 중국 서비스를 위한 행보를 하나둘 밟아나가고 있기 때문이죠.
웹젠은 현재 중국 퍼블리셔 텐센트를 통해 액션RPG 'C9'의 자유 비공개테스트(Free-CBT)를 진행중입니다. 최근에는 접속 계정수 제한을 해제해 사실상 공개서비스(OBT)나 다름없는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텐센트도 이 게임의 흥행을 위해 중국 최대 메신저인 'QQ메신저'를 통한 회원 모집에 나섰습니다. 'QQ메신저'는 300만 '크로스파이어' 신화에 큰 기여를 한 장본인으로 QQ메신저 파워가 'C9'에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웹젠-텐센트는 상반기 'C9'의 공개서비스를 진행하고 이후 정식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드래곤플라이는 FPS게임 '스페셜포스2'를 곧 중국 시장에 선보입니다.. 드래곤플라이는 현재 중국 퍼블리셔 세기천성과 함께 '스페셜포스2' 현지화 작업 중으로 이 업체 박철우 대표는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2분기내로 '스페셜포스2'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하기도 했었죠. '크로스파이어'가 독점한 중국 FPS게임 시장을 '스페셜포스2'가 흔들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스페셜포스2'는 언리얼엔진을 통한 고사양 그래픽이 장점이자 '크로스파이어'와는 다른 차별화 요소로 꼽힙니다.
위의 두 업체의 중국 진출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면 위메이드는 이미 중국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업체입니다. 안정적인 '미르의전설2'(이하 미르2) 매출을 기반으로 '미르3' 매출까지 가세한 상황이죠.
위메이드는 지난달 24일 '미르의전설3'(이하 미르3)에 핵심콘텐츠인 공성전을 추가했습니다. 위메이드 김남철 사장은 지난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르3' 공성전 도입 이후 매출 수준이 '미르2' 절반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했는데요. 그의 공언이 현실로 이뤄진다면 '미르3'는 분기매출 75억원을 바라보는 대형 게임이 됩니다. 지난해 4분기 '미르2'의 중국 매출은 148억원이었습니다.
◆LOL 수직상승에.. 손오공 주가도 뛰네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연일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까지 누르고 PC방 인기순위(게임트릭스 기준) 2위까지 치솟았을 정도죠.
'리그오브레전드'의 상승세로 이 게임의 PC방 유통을 담당하는 손오공 주가도 웃고 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 효과로 손오공은 올초부터 상승세를 지속해왔는데요. 연초대비 35%나 급등한 상황입니다. 5일 오전장에서도 10%가 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네요.
만약 '리그오브레전드'가 '아이온'과 '서든어택'을 넘어 PC방 인기순위 1위자리까지 오른다면 손오공 주가가 어디까지 뛸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