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게임 제작사이자 게임 유통 플래폼 '스팀'을 운영중인 밸브가 콘솔 게임기를 제작 중이라는 사실이 유출됐다. 해외 매체 더 버지(www.theverge.com)는 지난 2일 소식통을 통해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밸브'가 콘솔 게임기를 만들고 있으며 프로젝트명은 '스팀박스'라고 공개했다.
더버지는 이와 함께 지금의 안드로이드 OS 기반 기기처럼 밸브는 하드웨어 제작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고 있다며 다양한 파트너사가 실제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형태로 공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팀박스'는 하드웨어 구성은 일반 개인용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2세대 인텔 i7급 CPU와 8GB 램, 엔비디아 GPU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개인용 컴퓨터용 '스팀'으로 서비스 되는 모든 게임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EA오리진' 같은 경쟁 업체의 게임 서비스도 이용 가능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더버지는 '스팀박스'가 고사양의 하드웨어 구성을 제시하는 이유는 개발자들에게 하드웨어 순환 주기를 알려주기 위한 것이며, '스팀박스'는 3-4년마다 한 번씩 변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스팀박스'로 서비스되는 타이틀 제작을 위한 별도의 개발킷이나 라이선스 비용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스팀박스'에는 다양한 USB 장치를 연결할 수 있어 2011년 '밸브'가 특허를 출원한 부품 교환이 가능한 게임 컨트롤러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으며, 생체 측정 장치도 기본 컨트롤러의 일부로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더버지는 '스팀박스'가 오는 'GDC 2012'서 공개될 수도 있지만 내부 사정으로 인해 'E3 2012' 기간에 공개될 수도 있다면서, 유출됀 정보가 사실로 판명된다면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가 차지하고 있는 콘솔 시장에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덫 붙였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