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게임하이 ‘서든어택’ 중국 진출 반년만에 '참패'

게임하이 ‘서든어택’ 중국 진출 반년만에 '참패'
인기 FPS 게임 '서든어택'을 앞세운 게임하이(대표 김정준)의 중국시장 공략이 무위로 돌아갔다.

지난해 8월 18일 중국에서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서든어택’은 이용자들에게 외면 받으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현지 게임전문매체들 조차 ‘서든어택’ 기사를 다루지 않고 있고 커뮤니티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조만간 서비스가 종료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서 서비스되고 있는 ‘서든어택’은 현지 퍼블리셔의 적극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동시접속자수 1만명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종 RPS게임 '크로스파이어'가 동시접속자 300만명을 넘어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이다.

‘크로스파이어’와 차별화된 재미를 주지 못한 게 실패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는 포스트 ‘서든어택’을 목표로 만들어진 게임이었지만, 중국에서는 뒤늦게 등장한 '서든어택'이 오히려‘크로스파이어’ 아류작으로 받아들여진 것.

현재 중국서 ‘크로스파이어’ 외에 인기를 얻고 있는 국산 FPS 게임은 ‘아바’ 정도. 그래픽 품질을 높인데다 사실성을 극대화 하는 등 차이점을 부각시킬 결과다.

‘서든어택’의 중국 흥행참패로 ‘크로스파이어’를 넘어서겠다던 게임하이는 체면을 구기게 됐다. 게임하이는 지난해 4월 중국 상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외신 언론에‘서든어택’ 중국진출을 대대적으로 알렸지만 서비스 7개월 만에 서비스 중단 위기를 맞게됐다.

이에 따라‘서든어택’을 글로벌 콘텐츠로 육성하려했던 게임하이 사업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게임하이는 중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려 했지만, 첫 거점 지역부터 실패하면서 사업 진행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게임하이 관계자는 “중국 현지 퍼블리셔인 샨다 측과 성공적인 서든어택의 서비스 안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쉬움이 많다"며 "중국 시장 상황에 맞는 서비스 개선을 통해 반등의 기회를 잡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