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이 프로그램은 일회성 교양 강좌 혹은 직무 교육의 차원을 넘어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자유로운 표현과 상호간의 교감의 폭을 넓히는데 그 취지를 뒀다.
이를 위해 넥슨은 지난 1월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의 자문을 받아 사내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 박정범 영화감독 및 이장희 일러스트 작가를 영입해 각각 2개월 단위의 다큐멘터리 및 스케치 포럼을 진행했으며, 참여 직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토대로 확대 도입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넥슨은 애니메이션 교육, 서양화 실습, 인문학 강좌 등 현역 아티스트 및 전문가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본 프로그램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사내 휴게공간인 '넥슨 다방'에서 시범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작품들을 전시 및 상영한다.
넥슨의 강인수 지원본부장은 "조직원 개개인의 재충전과 발전은 기업의 장기적이고 건강한 성장의 원천이자 동력"이라며 "창의와 도전을 추구하는 넥슨만의 기업 색을 살린 새로운 차원의 복지 프로그램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아르꼼: 문화예술을 통한 기업창의학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시범 운영 단계를 거쳐 제도화에 이르렀다. '아르꼼'은 문화예술의 가치를 기업에 접목시키는 창의학습모델의 개발을 통해서 기업을 위한 핵심역량 개발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창출, 보급,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아르꼼 사업을 기획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수환 교수는 "넥슨의 시도는 한예종과 함께 직원들과 예술가들이 소통하는 참여형 예술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러한 산학 협력방식이 기업을 위한 예술교육프로그램 도입의 좋은 방향 제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엔엑스 아트 랩이라는 사내 실험 프로젝트를 통해, 게임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담은 예술 기획전시회 '보더리스'를 개최하는 등 문화·예술을 기업 경영에 접목하는 다양한 노력들을 계속하고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