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가 13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와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이 공동주최한 '곽승준의 미래토크'에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를 비롯, 네오위즈게임즈 최관호 최고경영책임자, 미래기획위원회 곽승준 위원장 등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학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송 대표는 "콘솔게임기와 콘솔게임을 만드는 회사는 다 망할 것”이라면서 “애플 아이패드가 콘솔 게임기에 비해 성능이 높고 매년 새 버전이 나오고 있으며 소프트웨어도 1달러 수준에 불과하기에 콘솔의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콘솔 게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360(Xbox360)’이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PS3)’ 등에서 구동 가능한 게임, TV나 모니터 같은 별도 화면이 있어야 게임을 할 수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처럼 휴대성이 없다는 것이 큰 단점이다.
이날 송재경 대표는 토론회에서 게임의 현금화에 대한 생각과 부작용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송 대표는 "게임 부작용 논란에 대한 제일 좋은 해결책은 감동적인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며 "게임을 종합 예술로 승화시키며 부정적인 인식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송 대표는 무분별한 현금 아이템 판매와 관련해 "게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적절한 부분 유료화 아이템 판매는 괜찮다고 본다"며 "시간은 많지만 경제력이 약한 이용자들과 시간은 없고 경제력이 많은 직장인들 사이에 간극을 메워줄 수 있는 좋은 장치"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아이템 판매가 너무 과하면 해가 될 수 있다. 게임성을 마치고 롱런할 가능성을 해친다고 본다. 적절한 조절과 분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대표는 정부의 규제를 비롯 우리 사회가 껴안고 있는 국내 게임산업의 현 상황에 대해 쓴소리를 가했다. 송 대표는 "건전하고 교육적인 게임도 있다와 같은 것은 부차적인 사실에 불과하다”며 “영화에도 액션, 스릴러, 블록버스터, 인디 등 여러 장르가 있듯이 게임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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