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아이템매니아 디아블로3 이벤트 진실공방 2라운드

아이템매니아 디아블로3 이벤트 진실공방 2라운드
◇아이템매니아 '디아블로3' 이벤트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던 제보자가 하루 만에 소스파일이 바뀐 것을 발견하고 문제제기를 하면서 진실공방이 재점화 됐다.

아이템매니아(대표 이정훈)와 게이머들 사이에서 ‘디아블로3’ 이벤트 진실공방이 재점화 됐다. 아이템매니아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행동이 오히려 오해만 더 키웠다는 입장이고, 게이머들은 문제가 되니 없던 일로 만들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며 대치하고 있다.(▶ 관련기사 보기: 아이템매니아 디아블로3 마케팅 도마위…게이머들 '우롱당했다' 주장

15일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에 아이템매니아 ‘디아블로3’ 이벤트에 관련된 폭로가 어제에 이어 또 이어졌다. 처음 문제제기를 한 한 웹디자이너는 이벤트가 처음 시작된 13일과 14일 프로그램 파일 소스를 분석해 차이점을 지적했고,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아이템매니아가 없던 당첨소스를 은근슬쩍 끼워 넣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dvd_roll’ 소스 구문이다. 13일에는 없던 이미지 ‘png’ 파일 호출 부분이 추가되면서 의혹을 사고 있는 것. 당초 처음 플래시 파일 소스를 분석했을 때, 쿠폰당첨만 가능했던 것이 하루가 지나자 PC와 한정판 DVD 등 실제 경품 당첨도 가능토록 바뀌었다 것이 문제제기의 핵심이다.

아이템매니아측은 갑작스런 제보자의 태도변화에 당황스러운 눈치다. 15일 오전 아이템매니아와 연락했을 때만 하더라도, 이 회사 관계자는 “서로 오해를 잘 풀었고, 해당 게시물은 내리기로 했다”며, “회사에서도 법정대응 같은 것은 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랬는데 갑자기 또다시 폭로 아닌 폭로가 이어지니 혼란스럽다는 것이다.

해당 폭로와 관련해 아이템매니아는 소스코드를 수정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행동을 한 것은 오해를 벗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당첨 프로그램 설정을 감춰져 있는데 이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켰으니 깔끔하게 당첨 이미지를 넣는 것이 오해를 불식시키는 일이라고 판단해 소스코드를 수정했다는 것이다.

또한 회사의 진실을 알아주지 않는 네티즌들에게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다. 아이템매니마의 매출규모로서는 한정판 DVD나 PC 등 경품을 제공하는 것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닌데, 왜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이벤트를 진행할 필요가 있겠냐는 것이다.

아이템매니아 관계자는 “어제 문제가 불거지고 장시간 내부회의를 통해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실제 당첨 이미지를 보이도록 넣었는데 이것이 더 오해를 사게 됐다”며, “충분히 제공 가능한 경품인데도 회사가 이벤트 내용을 거짓으로 했을리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플래시 파일 전문가들은 제시된 증거만 가지고는 어느 쪽 입장이 맞다고 판단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아이템매니아 주장대로 당첨 확률이 적은 좋은 경품을 별도로 프로그래밍 하는 것은 사실이라는 것. 그러나 이를 위해 별도 ‘액션 스크립터’가 존재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보이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했다. 결국 원본 파일 자체를 보지 않는 한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당첨 파일을 숨겨놨다는 아이템매니아 말도 일리가 있고, 제보자가 공개한 소스코드만 보면 별도 스크립터가 없는 것도 이상하다. 지금은 뭐라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원본 파일 소스가 있다면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