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게임개발업체 컴투스 주가가 꾸준한 오름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상승세인 컴투스는 6일과 14일을 제외하면 10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이 컴투스 주식 매수에 나선것도 눈에 띈다. 기관은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컴투스 주식 24만7244주를 순매수했다. 약 48억원을 투자한 것. 매도세를 유지하던 외인도 19일 매수로 돌아섰다.
컴투스 주가 상승에는 다양한 요인이 거론된다. 먼저 스마트 디바이스의 급진적인 발전이 꼽힌다. 애플이 고해상도 태블릿PC인 뉴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고사양 스마트폰게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대표적인 스마트폰 게임업체 컴투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컴투스의 실적에 대한 기대도 투자심리를 개선한 요소다. 컴투스의 2012년 목표 실적은 546억원. 362억원 매출을 기록한 2011년 대비 51% 성장한다는 목표다. 올해 총 43종의 스마트폰용 게임을 국내외 오픈마켓에 출시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것.
현대증권의 김석민 연구원은 올해초 발행한 투자리포트를 통해 "컴투스의 2012년 목표매출액은 보수적인 수치지만 가이던스 달성에 대한 회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진출 확대 및 자체개발 비중 확대에 따른 영업마진 개선이 예상돼 2012년 가이던스는 초과 달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미 시장에서 의미있는 실적을 내고 있는 게임도 있다. 컴투스가 서비스중인 스마트폰 MMORPG '아이모'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순위 각각 9위와 10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한국 서버 '파로스'가 오픈되면서 한국 이용자가 급증한 것. '타이니팜', '더비데이즈' 에 이은 또하나의 대박게임이 등장한 것이다.
컴투스 측은 "다수의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 매출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국내 오픈마켓에서 MMORPG '아이모'의 성적은 큰 의미가 있다"라며 "새로운 장르에 목말라 있던 국내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린 결과로 본다"라고 밝혔다.
컴투스 홍보팀 강희원 팀장은 "'아이모'가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컴투스가 출시할 자체 개발 SNG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컴투스는 20일 전일대비 보합인 2만1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