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난상토론] 카카오톡, 새로운 게임 플랫폼 될까?

데일리게임이 야심 차게 시작한 '난상토론'이 시즌3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게임업계 관련 뜨거운 이슈들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기사에 담지 못한 취재 뒷이야기들을 모아 재미있는 코너로 만들어가려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카카오톡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카카오톡이 게임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관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코너 특성상 반말로 진행되는 점과 다소 과격한 표현이 사용되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편집자주>

[난상토론] 카카오톡, 새로운 게임 플랫폼 될까?


(픽션)= 카카오톡이 게임사업에 진출한다. 국내 최대 회원 수를 자랑하는 스마트폰 메신저의 게임사업 진출은 여러 가지를 상징하는 것 같다. 잘하면 페이스북 같은 엄청난 이변을 몰고 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다들 어떻게 생각해?

(빌리)= 흠, 근데 말이야 카카오톡이 그렇게 대단한 거야? 난 스마트폰을 안 쓰니 도통 감이 안오네.

(픽션)= 전세계 4200만 명의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네. 하루 메시지 전송만 1억 건이 넘는데, 페이지뷰도 장난 아니겠지.

(존슨)= 글쎄, 카카오톡이 게임 사업하는 것이 긍정적으론 안보여. 카카오톡은 단순하게 문자 메시지 이용을 공짜로 하는 것 밖에 없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는 정도? 메신저에 게임을 연동하는 것도 많은 시행착오가 따를 테고,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것 같다. 그리고 메신저하는 사람들이 게임에 신경이나 쓰겠어.

(빌리)= 넓게 보면 MSN 메신저랑 비교해봐도 되잖아. MSN도 처음에는 게임 카테고리가 포함되지 않았어. 근데 어느 날부터 게임이 추가됐고, 이용자 한둘이 즐기기 시작했지. 당시 언론에서도 메신저 이용자로 인한 신규 시장이 창출됐다는 소식을 접한 것 같기도 하고.

(존슨)= 당시에는 게임이 단순하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었잖아.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고 봐야지.

(픽션)= 비슷한 생각인데 조금 뜬금없지만 말이야, 요즘 카카오톡에 새로 나온 어플있지? 카카오 친구 찾기인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이것도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이잖아. 이것만 봐도 별로 호응을 얻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

(멀더)= 그것은 무지의 결과다. 무식한 놈아! 벌써 대박이라고! 친구추가 건수가 벌써 몇 건인데.

(픽션)= 현 상황을 대박으로 보긴 힘들지. 사실 따지고 보면 이것이야말로 언플(언론플레이)이라고 봐야 하는 것 아니겠어? 얼마나 한다고... 나도 친추 받아보긴 했는데 실제로 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던데... 그리고 그것을 할 바에 페이스북을 하지, 뭐하러 카카오톡으로 하겠어.

(존슨)= 어찌됐든 게임사업도 그와 비슷한 꼴이 될 수도 있겠군.

(멀더)= 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봐. 특히 카카오톡은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에겐 익숙한 프로그램이 됐고, MSN 예를 들기도 했지만 QQ메신저가 3억 명 이상이 쓰는데 그게 텐센트를 만드는 원동력이 됐어. 카카오톡도 4200만 명이라는 이용자 DB를 갖고 있잖아.

(존슨)= 그래도 내 생각은 달라지지 않아. 카카오톡은 단순히 메시지를 교환하는 창에 불과해, 여기서 발전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모르는 일이잖아. 물론 잘될 수도 있겠지. 하지만 광고 들어가고 게임 카테고리가 들어가면 사용자들은 불편을 느낄테고, 거추장 스러운 느낌에 탈퇴할 가능성도 생기지.

(멀더)= 상식적으로 생각해봐. 카카오톡은 공짜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문자를 주고 받잖아. 심심하면 카카오톡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사람들이 스마트폰이 없으면 못사는 지경까지 왔다고 봐야지. 여기에 흥미요소를 더해 게임을 삽입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봐야 해.

(빌리)= 계속 듣고 있지만, 감이 안오네. 스마트폰을 진짜 사야 하나? 근데 말이야, 주변 여자들을 보면 카카오톡 유료 콘텐츠를 구매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어 보여. 선물하기라던가 이모티콘 등을 유료 결제하는 것을 보면 말이지.

(멀더)= 카카오톡의 장점은 인맥에 대한 연결고리야. 게임을 혼자 하라고 하면 안할 수도 잇지만 친구가 같이 하자고 하면 하잖아. 그렇게 인적 네트워크를 흡수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 이 부분은 페이스북의 친구추가하기 기능을 보면 돼. 친구들한테 게임하기 발송해서 같이하게 됐잖아. 어찌됐든 징가 같은 회사가 큰 것처럼 카카오톡이 만들면 모바일 쪽에서는 승산이 있다고 봐야 돼.

(픽션)= 좋아, 그렇다면 카카오톡이 게임사업을 시작했다고 치자. 그렇게 되면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까? 내 생각엔 당분간 눈에 띄기도 힘들 것 같은데? 대상 자체가 다르지 않나?

(멀더)= 어떤 플랫폼으로 자리잡느냐가 중요하겠지. 단번에 변화를 가져오긴 힘들 거야.

(픽션)=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장이 생기지 않을까? 이게 모바일 시장에 붙긴 하는데 메신저를 기반으로 하니깐 개념이 다를 것 같다.

[난상토론] 카카오톡, 새로운 게임 플랫폼 될까?


(빌리)= 기존 메신저들이 했던 방식을 카카오톡이 답습한다면, 대박은 못 내더라도 나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은 되겠지. 그래도 카카오톡이잖아.

(존슨)= 뜬금없지만, 갑자기 이런 생각도 든다. 이제는 게임이 대화수단에 까지 침투한 사실. 무의식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밖에 없게 된 상황이 온 것 같아.

(멀더)= 뻘소리 하지마! 게임을 더 재미있게 하자는 것이지. 다양한 환경에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야. 인간은 유희의 동물이잖아~

(픽션)= 그래서 카카오톡에 위메이드를 비롯한 많은 게임업체가 투자하고 있기도 하지. 특히 그 중에서도 카카오톡을 만들엇던 김범수 창업자가 한게임을 만들었던 설립자이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감도 좋을 것 같다. 투자하는 사람들도 넥슨 김정주 대표, 엔씨 김택진 대표 등 총 14명이 54억을 투자했다고도 하잖아. 전략적 투자라기 보다 개인적 투자로 보이지만, 나승찬대표, 다날 대표 등이 다 투자했어. 태생 자체가 게임하고 가깝다는 거고 시너지를 낼 수 잇는 부분이 좋다는거지. 카카오톡이 가진 내부적인 문제로 따지면 서버비 엄청 나오거든? 수익모델 만들기 가장 좋은게 게임판매를 통한 아바타 꾸미기라고 나는 생각해.

(빌리)= 카카오톡의 최대 장점은 4200만 사용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 퍼블리셔들이 어떻게든 사용자 한명을 더 얻기 위해 별의별 쇼를 다하는데 그런 노력도 안해도 되자나. 스마트폰 사면 제일 먼저 까는게 카카오톡인 상황에서 이미 가입자 유치는 끝난 상황이라고 봐도 될 정도고, 조금만 잘하면 대박 못해도 평타. 평타가 대규모 수준이라고 본다

(픽션)= "띵동~" 아, 이 와중에 카톡이 들어오는구나.

(빌리)= 참, 카카오톡의 인앱 결제도 수수료를 떼나?

(픽션)= 당연하지. 근데 나중에는 앱스토어 결제 단위가 아니라 신용카드 결제를 바로 게임사가 유도하고 거기서 카톡이 돈을 떼면 문제가 될 것 같다. 통신사업자들은 망을 카톡이 공짜로 쓰면서 하는데 게임까지 하면 비용청구를 많이 하겠지.

(빌리)= 그것도 웃긴 게 외국은 망사업자들이 그런 요구를 했엇지. 소비자와 생산자가 단결해서 왜 서비스 안하냐, 망은 너네 것 안 쓰겠다는 어쩌구 저쩌구해서 망사업자들이 스마트폰 비즈니스에 끼지도 못하게 하는 환경을 만들었잖아. 우리는 언제까지 통신사에 눈치를 보고 살아야 하는지도 좀 생각을 해봐야 돼. 카카오톡이 좋은 선례 만들었으면 좋겠다

(멀더)= 카카오톡이 그냥 하진 않을 것 같고, 카카오스토리 같은 플랫폼을 따로 론칭 브랜드를 만들어서 하지 않을까 싶어.

(픽션)= 카카오톡이 성공하면 다른 메신저들도 게임 서비스를 따라가겠지?

(멀더)= 두 말하면 잔소리지. 결과적으로 어떤 게임이 붙느냐가 관건이지

(픽션)= 카카오톡이 제2의 페이스북이나 징가 같은 모델이 될 수 있을까? 징가같은 스타가 탄생할지도 관심사야.

(빌리)= 한국에서만 가능하다고 봐!

(멀더)= 카카오톡도 무에서 시작된 것이니까 그런 생각을 같고 있을꺼야. 새로운 신데렐라를 만들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를 만들려는...

(빌리)= 난 스마트폰을 사도 절대 카카오톡은 안할꺼야. 자유롭고 싶어, 근데 게임이 재미있는 것 나오면 깔지도 몰라.

(픽션)= 참, 카카오톡 이야기한다고 오늘따라 카톡이 자꾸오네. 이놈의 띵동소리 듣기도 귀찮아. 어찌됐든 카카오톡의 게임사업 진출은 게임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찍을 것임에는 분명해. 일단 지켜보자구, 어떤 놀라운 일이 벌이지게 될지.

[데일리게임 편집국 desk@dailyage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