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일본법인(이하 넥슨)의 주가가 상승세다.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대비 36%나 주가가 치솟았다.
넥슨 주가는 27일 오전 9시 5분 전일 대비 1.16% 상승한 1390엔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2일 공모가 1300엔을 회복한 뒤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시가총액도 5900엔(약 8조100억원)을 회복했다.
넥슨의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넥슨은 지난 21일 1분기 예상 매출액을 기존 241억엔에서 18.1% 증가한 285억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시아 시장 온라인게임 매출이 당초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51억엔, 112억엔으로 기존대비 45.1%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넥슨은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거래소 상장 이후 약세를 지속해 '디스카운트’ 논란이 있었다.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상장해 실제 가치보다 주가가 약세를 보인다는 이유다. 하지만 넥슨은 상장 3개월 만에 공모가를 회복해 이같은 우려는 줄어들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넥슨이 한국 최대 게임사라는 프리미엄에 걸맞게 주가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보고있다. 삼성증권 박재석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넥슨의 성장성을 좋게 보고 있다. 한국의 넘버원 게임업체의 가치가 인정받고있다"고 전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