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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카카오톡 게임사업 전략적 제휴…페북-징가 벤치마킹

위메이드-카카오톡 게임사업 전략적 제휴…페북-징가 벤치마킹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김남철, 남궁훈)와 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가 모바일 게임사업을 위해 힘을 합친다. 전세계 4200만명 회원을 확보한 카카오톡과 게임 개발력이 갖춘 위메이드의 만남이 페이스북과 징가처럼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사는 28일 위메이드 본사에서 남궁훈 대표, 이제범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 게임 사업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을 진행했다.

카카오는 이르면 4월 말 카카오톡 서비스 내에 '게임센터'(가칭)를 오픈하고 게임 플랫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자체 개발 모바일 게임 신작들을 카카오톡 게임센터에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센터에 우선적으로 연동되는 게임은 실시간 전략 게임 '카오스&디펜스', 3세대 SNG '바이킹아일랜드', 최초의 3D 댄스 스마트게임 '리듬스캔들'이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로 위메이드는 신작 론칭 시 카카오톡이 지닌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모바일 시장에서 새로운 인프라를 확보하면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모바일 게임 플랫폼 사업을 위해 공동으로 TFT(Task Force Team)를 구성하고, 양사가 협력해 성공적인 카카오톡 게임센터 오픈을 위한 전략과 방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같은 그림은 SNS 대표주자인 페이스북과 SNG 게임의 강자 징가의 만남을 연상시킨다. 전세계 회원 9억명을 확보한 페이스북이란 플랫폼에 징가가 게임을 제공하면서 두 회사는 윈-윈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페이스북은 회원들에게 게임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공급했고, 징가는 페이스북의 회원을 유입시키면서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와 위메이드의 만남도 비슷하다. 카카오톡은 하루 평균 26억 건의 메시지가 전송되는 활발한 스마트폰 생태계를 만들어 둔 상태. 카카오는 회원들에게 스마트폰 게임이라는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고, 위메이드는 카카오톡의 회원들을 흡수할 수 있다.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가 기대되는 이유다.

위메이드 남궁훈 대표이사는 "위메이드는 모바일 환경에서 쉽게 지인들과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가 신규 사업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모바일 게임 사업이 카카오가 보유한 강력한 플랫폼 과 만나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이제범 공동대표는 "위메이드는 게임 시장에서 10년 이상의 개발 노하우를 쌓아온 실력 있는 기업"이라며 "특히, 2년여 전부터 개발해 온 모바일 게임들은 온라인 네트워크 플레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카카오가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게임 플랫폼의 첫 파트너로서 최적의 게임이라는 판단이다"고 전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 해 9월 카카오 유상증자에 참여해 50억 원 투자를 진행했으며, 양사는 모바일 게임 서비스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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