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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Q 나스닥 생존 작전 돌입, 360명 구조조정

THQ 나스닥 생존 작전 돌입, 360명 구조조정
美 개발업체 THQ가 나스닥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지난 29일 개발실 직원 120명을 해고한데 이어 사업 부문에서도 240명의 추가 정리 해고를 예고한 것.

THQ는 지난 1월 25일 나스닥으로 부터 주식가격을 1달러 이상으로 올리라는 경고를 받은 상태이며, 나스닥에 남아있기 위한 최종 협상 기한인 7월 23일까지 110일 가량 남겨 놓은 상태다.

THQ는 지난 1989년 설립한 이유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인 WWE와 디즈니-픽사 등 유력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확보하며 몸집을 불려온 개발 업체다. 하지만 2007년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뒤로는 주력 게임들의 매출이 매년 떨어져 위기에 처한 것.

THQ의 이번 구조조정은 이런 맥락에서 나스닥 생존 작전을 위한 최초의 조치로 풀이할 수 있다. 즉, 회사를 유지하는데 있어 큰 비용을 소모하고 있는 개발자를 대폭 해고하는 것으로 재정 건정성을 확보한다는 전략 인 것. 또한 THQ는 CEO인 브라이언 파렐의 기본 급여를 1년 동안 절반 수준인 36만 달러로 하향 지급하는데 합의 했으며, 일본에서 운영 중인 퍼블리싱 사업을 정리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THQ 브라이언 파렐 CEO는 "MMORPG 워해머40k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재정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워해머40k는 패키지 게임으로 출시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THQ 재정 사정과 나스닥 최종 협상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MMORPG를 포기, 단기간에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패키지 게임으로 '워해머40k'를 출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THQ 구조조정 명단에 포함된 한 한국인 개발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2개월 뒤 퇴사한다. THQ 구조조정 명단에 내가 포함된 것은 아부를 안 떨어서"라고 밝혀 구조조정 인원 선정에 정치적인 이유가 반영됐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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